아크베이, 회오리 형태 독특한 건축 디자인
"포스코건설, 곤돌라 안전 최우선 고려해야"
멘텍 곤돌라, 버즈두바이·롯데월드타워 설치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독특하고 화려한 건축디자인으로 인천 송도신도시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주상복합건물 '더샵 송도 아크베이'에 세계적 곤돌라(BMU:Building Maintenance Uni)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에 시행·시공하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 옥상에 독일 멘텍(MANNTECH)이 설계·제작한 BMU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건축물에 설치되는 BMU는 외벽 항공등 설치 등 건축물 마무리 공사와 완공 이후에 외벽 청소, 외벽유리 교체 등 보수 및 유지 공사에 사용되는 장치다. 화재를 포함한 비상시에는 피난과 구호 작업으로도 사용된다.
BMU는 케이지(Cage)와 승강 장치, 부속 기계 부품으로 구성되며 와이어로프에 연결된 모터로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방식이어서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
포스코건설은 더샵 송도 아크베이에 BMU와 관련한 입찰을 이번달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는 멘텍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 BMU 입찰과 관련, 안전성과 전문성에 대한 제기되고 있다. 국내 BMU 관련된 기업들은 아직 특화된 건축물에 곤돌라를 설치한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송도 건설현장 BMU 입찰에 안전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데 경력없는 기업들이 가격만을 장점으로 나선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곤돌라는 케이지안에 사람이 타고 있기에 안전이 최우선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고 49층으로 건설되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는 회오리 형태 건축물이어서 특별한 BMU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포스코건설은 2년 전부터 '더샵 송도 아크베이' BMU 설계와 디자인을 멘텍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멘텍 곤돌라는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828m)와 롯데월드타워(555m), 파크원(333m) 등에 설치되어 있다.
멘텍은 건설 장비를 위주로 하는 Allimak그룹의 관계사로 세계 초고층건물 BMU 시장의 70~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