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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장 "원칙·상식 통하고 민생 최우선 의회 만들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20일 10:35

최종수정 : 2023년03월20일 10:39

어질고 따뜻한 정치 지향
자치분권2.0시대를 선도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초선 때부터 4선이 된 지금까지 저의 지향과 목표는 '정의로운 정치인'이었다. 또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2023.03.20 1141world@newspim.com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정치 철학을 밝히며 의장으로서 경기도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솔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나눴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의정활동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정하고 균형있는 인사를 운영하는데 집중하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경기도의회를 자치분권2.0시대를 선도하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 광역의회로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하며 통찰이 담긴 정치는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다"며 "도의원이 된 이래 꾸준히 도민과 직접·자주 소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제도개선의 최일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지난 활동을 발판삼아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자체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를 비롯해 '지방의회법 제정' 등 불합리한 시스템 개선에 앞장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일문일답.

-2023년 도의회 의정 방향은.

▲ 정책지원관 배치로 '의정지원 체계 확립' 전국 최고 광역의회 만들 것이다.

2023년은 의정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다. 제11대 의회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의정활동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책지원관 채용과 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채용인원은 156명 도의원 수의 절반인 78명(임기제 6급)으로 6월 초 배치할 계획. 현재 사무공간을 마련 중으로 의원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체계적 의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지방의회 조직권 확보, 3급 직제 신설, 전문위원 정수 확대, 감사권 확보와 같은 제도개선 건의를 지속 추진하고, 공정하고 균형있는 인사를 운영하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경기도의회를 자치분권2.0시대를 선도하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 광역의회로 갖춰 나가겠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시 생각하는 정치 철학은 무엇인가.

▲ 정치신념 '위정이덕', 어질고 따뜻한 정치 지향하고 있다.

초선 때부터 4선이 된 지금까지 저의 지향과 목표는 '정의로운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제 안에 도민을 위하고 사랑하는 위민정신·애민정신이 항시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정치철학은 '위정이덕(爲政以德·덕으로 정치하는 것)'이다. 덕정을 강조해 온 공자께서 논어 '위정'편에서 직접 언급한 말씀으로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13년 동안 꾸준히 가슴에 새겨온 가치이기도 하다.

덕으로 다스리는 어질고 바른 정치, 따뜻하며 통찰이 담긴 정치는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다. 도의원이 된 이래 꾸준히 도민과 직접·자주 소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지.

▲ 예산·조직권 없는 인사권,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 등 '반쪽짜리 법 개정'에 아쉬움이 크다.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2022.1.13.)으로 '자치분권2.0 시대'가 개막됐다. 의회 차원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로, 지자체장에게 있던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되고, 지방의회 의원의 보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이 도입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지방의회의 반응은 한 마디로 '반쪽짜리 법 개정'이라는 것이다. 인사권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동반돼야 하는 예산권과 조직권이 부여되지 않았고,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1인1보좌관제가 아닌 의원 2명당 1명 꼴의 정책지원관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지방의회가 지방자체단체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의회 내 교섭단체를 둘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2023.3.27.)한 점은 환영할만한 사안이다.

그간 상위법 없이 교섭단체를 지방의회에서 자체 운영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점이 해소됐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설명드린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상설기구로 새롭게 출범. [사진=경기도의회] 2023.03.20 1141world@newspim.com

-공약 중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상설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중심으로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앞장 서겠다.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과 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공약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에 최근 경기도의회는 지방자치와 분권 발전과 제도개선 방안 모색을 목표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조례에 근거한 상설기구로 새롭게 출범시켰다.(2023년2월14일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출범식 실시)

위원회는 지난 10대 의회에서 의회 내 자체 기구로 한시 운영되다 의회 임기 만료와 함께 소멸된다. 이번에 새로이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시행된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근거해 종전의 한시기구를 상시로 전환하고, 민간위원을 투입해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인사권자인 의장이 의회 내 새로운 자리와 조직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집행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모순적 구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의회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권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이다.

경기도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전에도 결의대회, 건의서 전달, 토론회 등 광범위한 활동을 위해 지방의회 제도개선의 최일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바 있다. 지난 활동을 발판삼아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자체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를 비롯해 '지방의회법 제정' 등 불합리한 시스템 개선에 앞장설 것이다.

-의회 역할과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펼쳐온 의회 운영활동이 있다면.

▲ 의장공약 기반의 의정지원기구인 '공약정책·초선의원의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했다.(2022년 11월1일 공약정책추진단,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 동시 출범)

두 기구는 의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내세웠던 공약사항으로, 의회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방안을 고심한 끝에 탄생한 의정활동 지원기구라고 할 수 있다.

교섭단체별로 한 명씩 두 명의 공동대표가 각각의 추진단을 이끌며 의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공약정책추진단은 이미 취합된 공약을 분석해 분야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전환해 '정책제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약정책추진단의 분석 결과 의원 공약 수는 총 4101건으로 1인 평균 26.3건이다. 이에 의원 면담 결과 도출된 686개의 중점 정책 제안사업을 중심으로 검토 및 관리 작업에 착수했다. 타지역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선도적이고 진취적으로 업무 수행 중으로, 궁극적으로는 도민과 도의회, 도청을 아우르는 '협치모델 정립'에 나설 것이다.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은 초선의원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효과적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선의원 108명의 안정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사무처 내 7개 전 부서가 부문별로 나눠 지원 중이다. 기존의 의정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안내하는 한편,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초선의원의 의정 성과를 확대할 것이다.

-경기도 민생과 경제를 위해 풀어야 할 정치적 숙제들이 있을 것이다. 문제점과 해결책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의회-집행부 간 '원활한 공조'로 위기극복 대책 내놔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이유로 민생이 매우 어려웠고, 새해에 난방비 어려움까지 더해져 더욱 힘들어지고 있음. 이런 때일수록 지방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더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몇 년 동안 지방정부와 의회의 신속한 대응과 다양한 정책이 있었기에 위기상황을 조기에 잘 극복해낼 수 있었음.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긴밀하고 원활하게 협조하며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말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의 '공식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를 각각 구성했다. (2022년 11월25일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 협의체 출범, 2022년 12월5일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여야정협의체 출범)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집행부 간 협치를 위한 필수 요건은 양 기관의 협력 의지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김동연 지사는 물론 임태희 도교육감께서 협치의 중시하고,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됨에 따라 원활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첫 회기에서 본회의 상정 조례를 모두 가결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림. 의회와 도청, 도교육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여야정협의체를 기반으로 활발히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복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베트남 하남성 인민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하는 염종현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2023.03.20 1141world@newspim.com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지방의회는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을 제일 앞장서서 정착시켜야 할 기관으로, 민생과 민의를 담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치입법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실질적 자치분권이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으려면 더욱 절실한 자세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민생이 어려울수록 대의기관의 역할이 크다. 더욱이 경기도의회는 전국 광역의회를 선도하며 표준을 제시하는 명실상부 최고 지방의회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어, 주민 삶에 와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자치분권2.0 시대에 더욱 확대된 지방의회의 기능이 무관심 속에 사그라들지 않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걸어온 길

▲부천노사모 초대 대표 ▲2012∼2014년 경기도의회 의원(보궐선거 당선, 민주통합당ㆍ민주당ㆍ새정치민주연합) ▲2013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현) ▲2014∼2018년 경기도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더불어민주당) ▲2015년 同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2016~2018년 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18~2022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2018~2020년 同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2022년 7월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현) ▲2023년 3월 同의장(현) ▲2021 대한민국자치발전대상 광역부문 수상 ▲2021 대한민국창조혁신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2017 전국지역신문협회 광역의원부문 의정대상 수상 ▲2016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 대상 수상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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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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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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