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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어니봇 시연연상은 사전녹화된 것..."당국 검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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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16일 오후 생중계로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arnie Bot·중국명 원신이옌, 文心一言)을 전격 공개했지만 시연 영상은 사전에 녹화된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챗GPT에 대항할 중국의 첫 라이벌인 바이두의 어니봇이 데뷔했지만 실패작(flop)이었다"고 혹평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의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6 wonjc6@newspim.com

공개 행사는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는데 어니봇은 시연 영상에서 과학소설을 요약해주고 시를 창작해내며, 중국 고사성어의 뜻 풀이를 했고 심지어 텍스트로 설명하면 이미지와 동영상도 즉석에서 생성하는 등 행사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다 후반부에서 무대 위의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시연 영상은 사전에 녹화됐다고 밝히자 회사의 홍콩 증시 주가는 장중 10% 급락, 16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6.36% 하락한 125.1홍콩달러에 마감했다.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날 시연 영상이 사전 녹화된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장면이었다면 텍스트 프롬프트가 이미지와 동영상을 생성하는 장면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겠지만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많은 중국인들도 소셜미디어에 행사를 비웃는 글을 올렸고, 한 네티즌은 '무기력(low-energy)'한 데뷔였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모닝스타의 카이 왕 애널리스트는 "프레젠테이션은 관중과 소통하는 장이 아닌 대사가 준비된 독백에 가까웠다. 대략의 출시일조차 제시하지 않은 발표라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 첸하이 유나이티드 포춘 펀드 매니지먼트의 유잉보 최고투자책임자(CIO)조차 "일반 파워포인트 발표와 무엇이 다르냐"며 "리 CEO는 챗봇이 정보를 얻는 데이터베이스나 언어 모델 뿐만 아니라 챗GPT와 차별점은 무엇인지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발표는 매우 모호했고 이론상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바이두가 어니봇 공개를 사전녹화본으로 할 수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 스탠퍼드대학교의 중국 경제·기관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슈청강 박사는 중국의 엄격한 검열 규정이 챗봇의 데이터 관리를 어렵게할 뿐만 아니라 챗봇 개발 자체의 발목을 잡는다며 "중국의 챗봇은 챗GPT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 AI 알고리즘 설정의 모든 면면에 규제가 적용되는 데 챗봇의 능력이 제한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당국은 지난달 3일 출시한 중국 AI업체 위안유의 챗봇 '챗위안'을 출시 사흘 만에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당국은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서비스를 차단했지만 챗봇이 중국의 향후 경제 전망을 비관하는 답변을 한 것이 소셜미디어에 나돌자 내려진 조처여서 보도 시점 당시에 당국 검열이 작용한 결과란 진단이 지배적이었다.

리 CEO도 이날 발표에서 어니봇이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 수요가 있어 오늘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가 완전히 (출시를) 준비했다곤 말할 수 없다. 챗GPT와 GPT-4에 대항해 어니봇을 벤치마킹한다는 것은 넘기 어려운 높은 기준(high bar)"이라고 인정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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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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