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연간 5000만 달러 버는 LG화학 소아마비백신…"생산캐파 덕분"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06:01

차세대 사백신 '유폴리오', LG화학 백신산업부 견인
생산 캐파는 연간 6000만 도즈 이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LG화학이 5년간 2억달러가 넘는 양의 소아마비백신을 조달하며 입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유수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LG화학의 생산 캐파가 크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백신 '유폴리오'와 '유펜타'로 유니세프 입찰에 참여해 총 2억 달러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유폴리오는 소아마비백신이고 유펜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5가 혼합백신이다. 

이로써 LG화학은 유폴리오와 유펜타를 각각 오는 2025년과 2027년까지 공급하게 됐다. 두 백신을 공급한 이래로 중단 없이 계속해서 유니세프나 범미보건기구(PAHO)에 조달해 왔다. LG화학에 따르면 유폴리오의 수주량은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2억3000달러, 유펜타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2억6000달러로 집계된다. 

[사진=LG화학]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유폴리오 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은 유폴리오, 유펜타, 유박스 등 3개 제품을 저개발국에 공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백신사업 매출을 견인한 백신은 유폴리오다. LG화학이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폴리오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백신사업 매출은 7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뛰었다. 

유폴리오는 차세대 '사백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백신임에도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해 환경사고문제를 줄였다. 

일반적으로 소아마비백신은 약독화된 '생(生)백신'(Sabin IPV)과 비약독화된 '사(死)백신'(Salk IPV)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병원균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접종하면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최근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에게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퍼져 소아마비가 발병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LG화학은 2014년 말부터 차세대 사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2020년 약독화 사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소아마비 백신 입찰에서도 유폴리오는 전체 조달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노피를 포함해 유럽 및 인도 백신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LG화학은 유폴리오를 지난 2021년부터 중단 없이 유니세프에 조달 중이다. 

LG화학은 이번 입찰의 성공 요인으로 백신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유니세프가 백신을 사들여 수십여개의 국가에 공급해야 해 안정적인 생산 환경이 중요한데, LG화학의 생산 캐파(capa)가 다른 회사들보다 크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LG화학은 현재 유폴리오 생산을 위해서 연간 6000만 도즈 이상 분량의 생산 능력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는 충북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있는 16만5000㎡ 부지 오송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해 해외에 공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이 백신 대규모 공급사로 참여하면서 백신 수급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현재 5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金... 한국 21년만에 '금빛 스매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이 33년 만에 녹색테이블 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만났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땄던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챙기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또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1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11-6으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의 예리한 백핸드와 신유빈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로 연속 득점했다. 결국 11-4로 쉽게 따냈다. 3게임에서 북한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접전 끝 10-10 듀스 상황에서 한국의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에서 9점에 먼저 도착했다. 북한의 추격을 허용, 10-10 듀스가 됐다. 북한의 예리한 역습을 버텨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내리 2점을 뽑아내며 4게임을 따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을 몰아붙여 11-3으로 완승했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뒤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차수영과 박수경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후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한국과의 결승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삐약이'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는 시련을 겪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인고의 재활을 거쳐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띠동갑 언니를 만나며 세계적인 복식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주전 복식조인 쑨잉사-왕만위 조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20:28
사진
이른 '세리머니' 하다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계주 은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른 김칫국 마시기에 메달 색깔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너무 이른 '우승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에서 대만에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마지막 주자(오른쪽)가 3000m 계주 결승선에서 팔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동안 대만 선수가 왼발을 들이밀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한국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예감하고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며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