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르포] 꼬마주주 경제교육장 된 삼성전자 주총...ESG도 한 몫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11:48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15:26

"시크릿쥬쥬 말고 주주, 자본주의 가르치러 왔어요"
"우리나라 가장 큰 회사, 크고 신기해요"

[수원=뉴스핌] 김지나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사라고 해서 궁금해서 학교에 빠지고 왔어요. 저기서 종이로 나무를 만든 게 가장 인상깊었어요."

15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선 삼성전자 주총장. 아버지 손을 잡고 꼬마 주주로 참석한 김이안 군(11세)은 삼성전자 주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주주총회 일부 공간에 마련된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주주가 입장하고 있다. 2023.03.15 leehs@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주총장 곳곳에 ESG 경영활동 콘텐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어린이 주주를 위해 마련된 에코패키지 체험공간 역시 그 일환이다. 이곳에선 TV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주총장 외부 공간에 에코프렌즈 엑세서리 제품을 전시해 주주들이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친환경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주주들에게 제공되는 차와 커피를 위한 컵 역시 친환경 제품이 활용됐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로 알려진 하이페리온을 만들어 주총장 외부에 전시했다.

김이안 군 아버지는 "작년 삼성전자 주총에 아이의 1학년 짜리 동생을 데려왔었는데 이안이도 와 보고 싶어 해서 데려왔다"면서 "전업투자를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최고 기업이고 아이에게 투자를 시킬 생각도 있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주총장 앞에 마련된 에코패키지 공간에서 한 어린이 주주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이밖에도 삼성전자 주총장 곳곳엔 꼬마주주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로 9살인 안소현 양은 "주총 찬반투표에서 두 개에 찬성을 눌렀는데 둘 다 통과돼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안소현 양의 아버지는 "자본주의에 어떤 경제활동이 필요하고, 자본주의 꽃인 주식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왔다"면서 "어제 밤에 주주가 뭔지, 시크릿 쥬쥬가 아니라는 것, 이런 얘기들을 아이에게 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총에는 6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총에 1600여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62%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에서부터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 등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문을 발송하지 않고 전자 공고로 대체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통해 약 5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총장에 참석한 한 주주는 "작년에도 삼성전자 주총에 왔는데 분위기가 많이 썰렁해진 것 같다"면서 "재생품을 이용해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종이를 절약하는 것도 좋은데, 삼성전자에 관심 없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