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재택 확대로 대기질 좋아진 런던...오세훈 "우리도 새롭게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11:15

사디크 칸 런던 시장 현지 면담
C40 주요국가로 친환경 문제 논의
재택확대에 따른 대기질 개선 방안 검토

[영국 런던=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런던 시장과의 면담에서 재택 확대에 따른 대기질 개선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코로나 엔데믹 상황을 맞아 친환경 문제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유럽출장 중인 오 시장이 현지시간 13일 런던시청을 방문, 사디크 칸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현지시간 13일 C40 의장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국 런던=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3.15 peterbreak22@newspim.com

2016년 당선된 칸 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런던시장이다. 2021년 55%에 달하는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 오 시장이 부의장을 맡고 있는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따른 불가피한 재택근무 형태가 엔데믹(국지적 전염병) 전환 이후 어떤식으로 변화했는지에 대한 인상깊은 대화가 이뤄졌다. 재택근무 비중이 커지면 유동인구가 줄어 상권은 악화되지만 그만큼 환경은 좋아진다는 점에 두 시장 모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칸 시장은 "런던은 5일 근무 중 3일만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화수목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월금은 주로 집에서 근무한다. 고용주들은 불만이 있지만 현재 인력난이 심각해 5일 출근을 요구하면 회사를 떠날까 우려한다. 이에 코로나 전보다 더 재택근무가 부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를 친환경도시 구축의 기회로 삼았던 런던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5배 이상 증축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사실상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 형태가 유지되며 환경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칸 시장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수와 자전거 이용수 등 지표를 자세히 모니터링 하면서 어떤 지표들이 달라졌는지 자세히 보고 있다. 재택근무를 많이 한 중심지역은 대기질이 훨씬 좋아졌고 그렇지 않은 외곽지역은 반대로 나빠졌다. 그런 상황을 감안해 최근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계획인 '브리드 글로벌(breathe global)'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거의 99%가 출근으로 돌아왔다. 이곳에 와서 근무형태의 변화를 충격적인 느낌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은 런던만큼 재택 확대에 따른 도심 및 외곽지역에 대기질 비교를 정확하게 못하고 있다. 오늘 대화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돌아가서 제대로 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칸 시장은 서울의 뛰어난 네트워크 환경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서울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궁금하다. 또한 런던은 인터넷을 통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제대로 된 장치나 인프라가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디지털 정책담당 책임자가 서울시에 연락을 취해 배우도록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은 시내 전체에 5G망 준비가 모두 돼 지역적인 편차는 없다. 다만 젊은 사람과 연세 많은 분들간의 디지털 격차가 워낙 커 작년부터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투자를 해서 스페인에서 시장하는 디지털 격차 부분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시 메타버스는 아직 아주 실용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는 자체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챗GPT와 결합하면 본격적인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의 고도화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앞으로 런던과 공통과제를 서로 공유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