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 농업도 첨단농산업 기술(애그테크)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농업과 수출 중심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남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 및 국제유기농식품 수출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전폭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 [사진=전남도] 2023.03.13 ej7648@newspim.com |
이어 "쌀값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정부관리양곡 방출 기대심리를 억누를 수 있는 정부의 단호한 조치와 함께 하루 빨리 쌀값이 정상화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농산업 빅데이터센터 건립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사업비 증액 등 2024년 중점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정황근 장관은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 전남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난해 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어려운 전남도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도에서 건의한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면담 [사진=전남도] 2023.03.13 ej7648@newspim.com |
주요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은 ▲광양만권 하수처리장 재이용사업 1181억 원 ▲여수 국가산단 폐수 재이용 사업 940억 원 ▲보성강 댐 운영방식 개선 ▲완도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863억 원이다.
보성강 댐 운영방식 개선은 보성강 댐 유량 중 농업용수를 제외한 나머지 발전용수를 상시 주암댐으로 보내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도록 관리 기관 변경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솔라시도 기업도시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환경부 기본계획에 반영과 순천만정원박람회장 하구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순천 동천하구 습지 복원사업의 정부 지원 대상지 선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화진 장관은 "몇 차례의 전남 가뭄 현장 방문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중장기 가뭄대책을 마련 중으로, 전남도와 계속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항구적 중장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도 차원의 대책 추진은 물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 가뭄에 따른 도민 고통을 덜어내고, 그 밖에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국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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