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어김없이 욱일기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한국야구대표팀은 B조 1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4대13으로 대패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한일전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욱일기 영상 주요 장면 캡처본.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써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인정한 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 이처럼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WBC 측이 욱일기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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