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10일 '산불 예방' 거리 캠페인...'울진산불' 1년 담화문 발표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역대 최장연소와 최대 피해유발 기록을 남긴 '울진산불' 발생 1년을 맞아 대대적인 '산불 예방' 캠페인과 함께 '울진산불 피해 복구' 진행 과정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1년 전 '울진산불'의 경각심과 '산불 예방 철저'를 호소했다.
또 '울진산불' 발생 이후 피해주민 지원과 산림 복구 등 피해복구와 복원 관련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빠른 피해복구에 군민 모두의 동참"을 호소했다.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가 10일, 1년 전 발생한 '울진산불'의 경각심 고취와 산불예방을 위한 '대한민국의 숨, 울진군 산불예방 캠페인'을 가진 후 '산불 예방 캠페인 현장 릴레이 챌린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울진군]2023.03.10 nulcheon@newspim.com |
손병복 군수는 이날 군민들이 대거 참여한 '산불 예방'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 후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울진군은 산불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군민들의 안전과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재민들은 임시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송이산을 비롯 농·어업, 소상공인 등의 피해복구에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피해주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상처 입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군수는 지난 1년 전 '울진 산불' 발생 이후 피해주민 지원과 산림 복구.복원, 산불 대응 강화 방안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손 군수는 '울진산불' 피해주민 지원 관련 △행안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체 구성 통한 피해 분야 위로금 지급 △주소득원 피해 농가 복구위한 새로운 소득원 대체 사업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손 군수는 산림 피해 복구와 항구적 복원을 위해 △ 피해산주 실질적 혜택 환원위한 긴급 벌채 사업 추진 △인공복원.지연복원 2개 권역으로 5년 간 산림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군수는 또 "이 과정에서 산불 피해 지역이 울진 미래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용역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소득 창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 울진군이 10일, 1년 전 발생한 '울진산불'의 경각심 고취와 산불 예방을 위한 '대한민국의 숨, 울진군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울진군]2023.03.10 nulcheon@newspim.com |
손 군수는 산불 등 자연재해 안전 대책 관련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인력보강과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울진군 배치,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및 경북도 소방119 산불특수대응단을 유치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울진군이 되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운영되면 24명의 특수진화대와 고성능진화차가 배치돼 비상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병복 군수는 "그동안 울진군은 수많은 재난과 어려움을 군민 화합의 힘으로 잘 이겨왔다.지금 그 저력을 발휘할 때다"며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가 신속하게 진행돼 울진군이 대형산불 피해지가 아닌 재난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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