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SOM 대표와 양자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는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 등을 설명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아세안+3 SOM에서 한중일 조정국 대표로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한-아세안 연대구상 목표와 협력 방향을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가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08 [사진=외교부] |
아울러 역내 공급망·금융, 식량안보, 스타트업, 사이버 안보 등 한-아세안 연대구상 분야별 구체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각국 대표들은 분야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가장 발전된 기능 협력체로서 아세안+3를 계속 성장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차관보는 3국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 수행과 한 차원 높은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데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차관보는 이어 EAS SOM에 참석해 한반도, 우크라이나, 미얀마,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EAS 역할 강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역내 전략적 포럼인 EAS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인태지역 주요국들이 참여하는 EAS가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에 있어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아세안 의장국), 베트남(한-아세안 대화조정국) SOM 대표와 각각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어 중국측 SOM 대표로 참석한 농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도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3 및 EAS 등 아세안 관련 협력 메커니즘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하면서 관련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대표는 한중일 3국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3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상황 완화를 계기로 각급에서의 인적 교류 재개와 경제협력 및 상호 우호정서 증진을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