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컬리, 뷰티컬리 론칭 3개월 성과는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6:45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7:25

MAU '반짝 증가' 후 제자리
구매건수·단가 변화 없어
상장 '묘수' 역할 해내지 못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인 컬리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뷰티 버티컬 서비스인 '뷰티컬리'를 론칭했지만, 론칭 이후에 이용자 수와 객단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컬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뷰티컬리 론칭 시점인 작년 11월 한 달만 크게 증가했다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뷰티컬리' 모델로 선정된 블랙핑크 제니.[사진=컬리]

작년 11월 컬리의 MAU는 732만9000명으로 전달(575만8000명) 대비 150만명 이상이 급증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달인 12월에는 391만1000명으로 10월보다도 더 떨어졌다. 지난 1월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 4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구매 건수나 객단가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거래 건수는 ▲11월 225만건 ▲12월 244만3000건 ▲1월 239만8000건으로 작년 8월부터 200만건 초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평균 거래단가 역시 ▲5만원 ▲5만1000원 ▲5만4000원으로 직전 3개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컬리는 3개월간의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작년 11월 뷰티컬리를 공식 론칭했다. 기존에는 장보기 채널인 마켓컬리만 있었지만, 컬리라는 상위 브랜드 밑에 뷰티 버티컬 브랜드로 뷰티컬리를 추가한 것이다.

이는 당시 상장을 앞두고 있던 컬리가 몸집 불리기를 위해 택한 선택이었다. 화장품이 컬리의 기존 이용자층에서 교차구매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품목이고, 신선식품보다 객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론칭 이후 3개월간 나타난 지표들을 보면 뷰티컬리가 컬리가 기대했던 효과를 가져다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장을 앞둔 컬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말 프리IPO 이후 주당 10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컬리의 장외 가격은 현재 2만원대로 5분의 1 토막이 났다. 

작년 8월 예비심사 청구를 통과하 올해 2월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려고 했던 컬리는 지난 1월 상장 연기를 공식화했다.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더 적절한 타이밍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컬리 관계자는 "MAU는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MAU보다 중요한 것은 방문해서 실제로 구매하는 구매전환율"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뷰티컬리 론칭이 구매건당 금액인 '장바구니 사이즈'를 늘리면서 수익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