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몸값 높이기' 대작전 들어간 김슬아 컬리 대표

기사입력 : 2022년09월03일 20:23

최종수정 : 2022년09월03일 20: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성 창업자 중 최초 유니콘기업 선정
'혁신의 상징' 대통령 취임식 등 초청
IPO 시장 찬바람 속 상장 예심 통과
늘어나는 매출만큼 적자도 늘어 '과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증시 입성 1차 관문을 통과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남은 기간 투자자들과 시장에 회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 계획이 줄줄이 철회되고 있는 상황에서 컬리의 '몸집 불리기'에 성공해 코스피 입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슬아 컬리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24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1983년생으로 미국 웰즐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맥킨지앤드컴퍼니, 테마섹, 베인컴퍼니 등 해외 금융사와 경영 컨설팅사를 두루 거친 후 마켓컬리를 창업했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문한 다음날 새벽에 도착한다는 '새백배송'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지금의 배송 시장을 격전지로 만들어 낸 인물이다.

특히 컬리 특유의 엄선된 신선식품을 판매한다는 원칙이 통하며 신선식품 업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직원 월급과 납품 대금을 걱정할 때도 있었지만 컬리를 우리나라 여성 창업자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키워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컬리의 연평균 성장률은 173.5%로, 같은 기간 매출은 20배, 고객 수는 10배 늘었다.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 기업이 된 여성 창업 스타트업 중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33억 달러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컬리의 투자가치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김 대표는 지난 4월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EY가 선정한 '제15회 EY 최우수 기업가상(여성 기업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혁신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은 물론 재계가 한 자리에 모인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도 참석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 대표의 최대 현안은 컬리의 코스피 상장이다. 컬리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3월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5개월 만이다. 예심 통과 후 6개월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해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 올해에만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CJ올리브영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대어급 주자들이 속속 상장을 철회하면서다.

남아 있는 기간 김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컬리가 사장 예심 통과에 5개월이 소요된 이유는 이어지는 적자 행진과 창업주인 김 대표의 지분율이 극히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14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2020년 1163억원에서 지난해 217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컬리를 비롯해 새벽배송에 뛰어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김 대표의 컬리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5.75%로, 중국계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12.87%), 힐하우스캐피탈(11.89%), 러시아계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10.17%) 등에 이어 6번째다. 

김 대표는 거래소의 요구에 따라 일정기간 투자자들이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경영 안전성 담보를 위해 20% 이상의 우호지분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인건비와 물류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면서 새벽배송을 철수하는 기업들이 속속 철수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자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사법행정TF 개혁안 25일 공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 '사법행정 개혁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단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만든 TF 개혁안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현희 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TF는 현재까지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전관예우 근절 ▲비리법관징계 실질화 ▲판사회의 실질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식과 1차례 공개회의, 3번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며 "법원행정처, 법무부, 대한변협, 참여연대 등 10개 관계기관의 서면 의견수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관계기관 중 변호사협회는 '법원행정처 폐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변호사의 법관평가를 법관인사에 반영하는 입법장치의 필요성 제시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 사법행정위원회로 전환할 필요성을 짚으며, 전직 법관이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사법행정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판사회의 실질화'도 추가 개혁과제로 새롭게 선정되었다"며 "그외 민변이라든지 다른 기관들 의견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했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해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6년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대법관 임기가 6년"이라며 "대법관으로 있는 동안 같이 대법관 했던 사람에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으니, 6년 동안 퇴임 대법관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F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법행정이 대법장에 의해 독점될 때 대법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위해 사법행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조희대 대법장의 대선개입과 같은 헌정 유린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성창익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회의 실질화'에 대해 "판사회의는 지금 대법원 규칙으로 권한이 나열돼 있고 다만 법원조직법에 자문기관 정도로 규정이 돼 있다"며 "사법행정권이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결정된 사한이 아니라면 지방으로 과감히 이전해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사법행정 사항을 결정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답변드리는 건 아직 논의 중이고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며 "그걸 가지고 토론할 것이고 최종적인 건 공청회 등 통해서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확정된 개혁안을 토대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2025-11-18 11:54
사진
19일·내달 3일 김건희 재판 중계 신청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중계를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진행 중인 김 여사의 재판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진행 예정인 서증조사와 내달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에 국한해 전날(17일) 법원에 특검법에 따른 재판중계방송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특검보는 "오는 19일은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고, 전체를 모두 중계신청 했다"며 "내달 3일 피고인 신문 부분에 대해서만 중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재판의 허가신청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재판에서 서증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해 재판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모욕주기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속행 공판에서 '선고기일 중계는 허가할 예정이나 서증조사 중계에 대해선 신청할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할 경우 김 여사가 피고인에 앉은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는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고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다. yek105@newspim.com 2025-11-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