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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종근당 예술지상', 국동완·박미라·한지형 세 명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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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매해 1천만원 창작지원금 제공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로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세 명의 작가가 꼽혔다. 선정작가에게는 3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지원 마지막 해에 선정작가전이 개최된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주)종근당과 (사)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공동으로 신예작가 발굴 및 지원과 대안공간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의 주요 미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취지에서 2012년 시작되었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 민간의 비영리 대안공간 등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이를 통해 해마다 수많은 신진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은 여전히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해마다 배출되는 많은 유망 신진작가 중에 정작 한국 미술계의 중심에 진입하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것은 이런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종근당이 유망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역랑이 입증된 신예작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가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계의 현실을 감안해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은 2022-2023년 주요 국·공립 및 비영리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대안공간 및 비영리 전시공간의 전시회 참여 작가들 중 만 45세 이하의 회화작가들을 지원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비공개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의 지원 작가를 선발하였다. 심사는 예술적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우선으로 하였고, 프로젝트의 중심철학과 가치(창조, 생명, 치유 등)를 아울러 고려해 진행되었다.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3인의 2023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 작가들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국동완(b. 1979) 작가는 드로잉, 회화, 조각 등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활용해 작업한다. 작가는 개인의 사적 세계에 집중하면서도 점차 사회와 경제, 자본과 정치가 어떻게 내밀한 사적 세계에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의식 세계에서 경험하는 사건과 대상을 표백된 이미지로 재현하거나  신체의 변화를 통해 겪게 되는 자기 정체성과 생활의 문제를 제시한다. 

최근 회화 작업은 한국 사회의 경제 현실과 예술가의 삶의 관계를 이미지화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경제지표의 시각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드로잉들로 일상 속에 잘 드러나지 않는 구조와 의식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불안과 긴장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동완_방향 연습 #5_종이에 색연필_54×65cm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박미라(b. 1982) 작가는 인간의 어두운 이면을 직시하는 검은 드로잉 연작들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다양한 사물과 존재들을 표현한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오고 있다. 드로잉 연작은 비현실의 환타지 세계를 담고 있다.

분위기와 구성은 미스테리하고 어둡고 무섭고 불안하다. 잔혹하고 비정한 힘들로 얽혀 있는 현실 세계를 비틀어 놓은 어른 동화(잔혹 동화)를 연출한다. 동물 머리를 한 사람과 각종 기이한 인물들이 잔혹극을 구성한다. 구멍, 나무, 벌레, 화산, 절벽, 동물머리, 가면, 추락 등 무의식의 발견과 함께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표현한 다양한 초현실적 이미지들을 작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기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블랙 환타지를 통해 작가는 인간 사회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관계를 우화나 신화처럼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미라_한 여름밤의 꿈_캔버스에 아크릴릭_193.9×260.6cm(2022)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한지형(b. 1994) 작가의 작업은 비정형의 유기체적 이미지들로 다양한 질료의 표면과 운동감을 표현하고 있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기존 문명이 완전한 해체된 이후의 새로운 감각과 운동이 펼쳐지려는 순간처럼 모든 것이 리셋된 상태의 이미지를 작가는 상상한다. 이미지는 대상이나 사건, 이야기가 부재하며 의미나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있어서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산물들이다. 마치 낯선 소리와 사건을 경험한 듯, 새로운 경험을 시각적 이미지로 전환한다.

그의 회화는 인류의 환타지를 컴퓨터그래픽 이미지로 그려낸 것처럼 몽환적인 색채와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언어화 이전의 감각과 이미지, 정서적 경험과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작가는 '변형신체'를 키워드로 하여 분자생물학, 정보네트워크, 나노테크놀로지 그리고 첨단 정보 네트워크와 자본주의의 진화에 따라 완전히 변형되어 가는 인류에 대해 상상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지형_Success seekers_acrylic on canvas_65×92cm(2021)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이번 2023 종근당 예술지상 1차 심사위원은 김준(공주대 교수), 윤상진(원더미디움 대표), 이준형(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3인이, 2차 심사위원은 김주원(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지현(OCI미술관 관장), 주태석(전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 작가) 3인이 맡았다.

한편, 2021년 지원작가로 선정됐던 이재훈, 이해민선, 정직성 3인의 '제10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이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0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1941년 창립 이래 국내 제약문화를 선도하며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업계의 모범을 보여왔다. 특히 문화예술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는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국 주요병원에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지속해왔다. 또한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후원으로 우리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국동완(b. 1979) 프로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동완, 불장_캔버스에 아크릴페인트, 오일 파스텔_193.9×390.9cm(2022)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 개인전

2022 방향 연습, 누크갤러리, 서울

2021 I Promise I Stay, 피비갤러리, 서울

2020 나는 셋 아니 넷 아니 다섯, 플레이스막2, 서울

2018 900×Magnification, 갤러리 수, 서울

2016 The Automatic Message, 갤러리조선, 서울

2011 Some Dreams Don't Come and Some Dreams Don't Go., 갤러리팩토리, 서울

  ▶ 주요 기획전

2023 국동완, Rabea Edel 2인전 《Trauben und Steine》, 아인부흐하우스, 베를린

2022 수림미술상후보전 2022, 김희수아트센터, 서울

2022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강릉연구》, 강릉

2022 New Life,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1 작가의 수집, 갤러리 플래닛, 서울

2021 호지차 주는 전시, 을지로OF, 서울

2021 사물사물思物寫物, KCDF갤러리, 서울

2021 제15회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누구의 눈에도 숨겨놓지 않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것》, 울산

2021 타이포잔치 2021: 국제 타이포그라피 비엔날레 《거북이와 두루미》, 문화역서울 284, 서울

2021 월간 인미공 9월호 《이동하는 세계: 단축과 연장》, 인미공, 서울

2021 BGA Showroom, BGA마루, 서울

2021 YMCA+YWCA,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21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 KF갤러리, 서울

2021 삼중점, 더 제니스 128, 인천

2021 Mind Sculpture, BGA마루, 서울

2021 Knocking the Door, 아트스페이스 이색, 서울

2020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20,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

2020 국동완 빠키 2인전 《그림탐구》, 우이신설선 솔샘역, 서울 외 다수

  ▶ 레지던시

2020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

2016-2018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2 글렌피딕 아티스트 레지던시, 더프타운

 

 ◆ 박미라(b. 1982) 프로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미라_숨쉬는 무덤_종이에 펜_30×30cm(2022)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2006 가천대학교 회화과 졸업

   ▶ 개인전

2022 막간극, 아트스페이이스 보안2, 서울

2020 검은 산책, A-Lounge gallery, 서울

2019 밤물결,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경기

2015 래빗홀, 북노마드 a.space, 서울

2010 Grey Eyes,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서울

2008 개인사 수집, 대안공간 미끌, 서울

   ▶ 주요 기획전

2022 별책부록 The Pen, 청문당, 대구

2022 Perigee Winter Show 2022, 페리지갤러리, 서울

2022 The Art Plaza:Link by IBK,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옆 지하아케이드, 서울

2022 매핑메모리:더 벙커, 세마벙커, 서울

2022 만화-경, A-Lounge gallery, 서울

2022 비 현실의 하이퍼 리얼리즘, 두남재 아트센터, 서울

2022 ART REBUILD, 아트스페이스 보안 1, 서울

2022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대전

2022 대면_대면2021, 대왕암공원 내 구 울산교육연수원, 울산

2021 그리고 라이브, 문래예술공장, 서울

2021 창작의 시간 대부하우스, 선감어촌마을, 안산

2021 What If, A-Lounge gallery, 서울

2021 가이드마크, 갤러리인, 서울

2021 SAPY COLLECTION 26, 청년예술청, 서울

2021 투명함에 관한 모든 것, 평화문화진지, 서울

2020 ㄱㄱ게릴라 영상쇼, 어쩌다 마주친, 수원컨벤션센터, 경기상상캠퍼스, 수원

2020 줌인이아,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20 작당모의 New party new party, 공간 TYPE, 서울

2020 다음 역은 사이 숲, 라운지사이, 서울

2020 꿈의 대화, A-Lounge gallery, 서울 외 다수

     ▶ 레지던시

2023-202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9-2021 경기창작센터, 경기

2011-2013 금천아트캠프, 서울

 

 ◆ 한지형(b. 1994) 프로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치형, Angel still feeling its way–i_acrylic on canvas_85×85cm(2022) 2023.03.08 digibobos@newspim.com

2021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전문사 조형예술과 평면매체 졸업

2019 Kyoto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Oil painting, 교환 프로그램 이수

2018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학부 졸업

2016 Academy of Fine Arts in Prague New-media, 교환 프로그램 이수

  ▶ 개인전

2022 Fatty Folders, 드로잉룸, 서울

2021 identi-kit : The People's Choice, N/A, 서울

2020 프리모 Primo, 갤러리 175, 서울

   ▶ 주요 기획전

2022 Fruit islands, Next museum, 서울

2022 BGA INDEX : OPEN STORAGE, BGA INDEX, 서울

2022 Save As…., 앤드트리 갤러리, 서울

2022 Tamebow,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

2022 Fountantin, SAGA, 서울 / 산수싸리, 광주

2022 Work in progress, 갤러리 오뉴월, 서울

2022 Are we being good, Ancestors?, Mirrored sphere Gallery, 서울

2022 Fit, 제주문예회관, 제주

2022 The Raw 날것,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2 This Title Is Not Available In Your Region, 132 Perry Street, 3FL 10014, NY

2022 The Preview, S-Factory, 서울

2022 Mix (image) Verse, 스페이스 소, 서울

2021 JULIENNE, www.deskdesk.kr, 서울

2021 I solemnly swear that I am up to no good, 피겨 그라운드, 서울

2021 FREE LAUNDRY, Meurice 59 the circle Easthampton, NY

2020 Girls in Quarantine (https://notyourtypicalnarcissist.com/GIQ/)

2020 맞, 공간413, 서울

2020 pack.KUHO:Parts of air, 구호 한남 플래그쉽 스토어, 서울

2020 리뷰렛 Rivulet, 갤러리 175, 서울

2020 Braided Channel, 한국예술종합학교 복도갤러리, 서울 외 다수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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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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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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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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