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기현 "역대급 전대 투표율, 내부총질에 대한 '분노투표' 있어"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0:16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0:16

"尹대통령 일 못하게 분탕질·내부총질"
"공무원도 정치의견 허용"...대통령실 단톡방 일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3·8 전당대회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특정 인물에 대한 '분노투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특정 인물에 대해 화가 나신 당원들이 많이 계신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3.03 photo@newspim.com

그는 "대통령을 뽑아놓고서 대통령이 일을 못하게 분탕질을 하고 내부 총질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이 분노하셨다"며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성공시키고 민생을 챙기라는 게 당원의 요구인데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본인 정치만 한다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표심이 이번 전당대회 표심에서 확실하게 드러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인물은 이준석 전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후보로 나온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건 논리 비약"이라며 "이번에 나온 후보들은 전부 자기들끼리 할퀴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비전이 없는데 김기현을 보니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것 같다고 (당원들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김 후보의 홍보물을 당원 등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직접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도 사실 내용을 잘 모른다. 제가 조사할 입장에 있지도 않고 권한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공무원도 단체방에 들어가는 게 허용되고, 공무원이 정치적 의견이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목적만으로 (단체방에) 가입하는 것은 아니고 친목 모임, 사회적 관계로 가입한 단체방에서 정치적 의견이 올라온다고 가입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라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가입해 있는 단체방도 많은 그중에는 저를 공격하는 글도 올라온다. 그렇다고 저를 비판하는 것으로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우습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기준 모바일 투표(47.51%)와 1일차 ARS투표까지 투표율은 53.13%(83만7236명 중 44만4833명)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은 45.36%였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