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격 전년도와 비슷...인기품목 품귀현상도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 봄을 앞두고 전국의 묘목단지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의 묘목 생산 특화단지인 경북 경산묘목단지 내 묘목생산 농가들이 일제히 출하 작업에 들어갔다.
27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묘목단지는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각종 유실수와 장미, 관상수 등 전국묘목 생산· 유통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첫 출에 들어가면서 경산묘목단지는 봄철 묘목식재 시기를 앞두고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산묘목은 매년 2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해 식목일이 지난 4월 초, 중순까지 지속된다.
새봄을 앞두고 전국 최대의 묘목 생산 특화단지인 경북 경산묘목단지 내 묘목생산 농가들이 27일 일제히 출하 작업에 들어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사진=경산시]2023.02.27 nulcheon@newspim.com |
올해 묘목 시장의 산지 거래 동향은 경기 둔화로 일부 소규모 품목에서 가격 하락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거래가격이 전년도와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기 품종에서는 품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묘목조합 관계자의 전언이다.
과종별 가격은 사과와 배는 지난해 수확기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높은 과일값으로 인해 묘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1주당 자근묘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 이중묘는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품종의 경우 전년 대비 40 ~ 60%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띄고 있다.
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켓 재식 면적이 늘어나면서 샤인머스켓의 가격이 소폭 하락해 현재는 일반품종과 가격이 같아졌으나 전반적인 포도묘목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게 삽목묘는 1주당 3000원, 접목묘는 1주당 1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복숭아는 털이 없는 천도계 신품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품종의 경우는 1주당 5000 ~ 6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신비, 옐로드림, 경도, 스위트퀸 등 일부 품종은 8000 ~ 1만2000원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추는 복조 및 왕대추가 동일하게 1주당 5000원으로 전년 7000원보다 2000원 정도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감 또한 일반감 및 단감 묘목 시세가 작년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수요대비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두, 밤, 앵두, 체리 등 과수 묘목은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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