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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쟁 중국 패배" 日 워게임 결과에 中 군사블로거들 반박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13:47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13:47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대만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이 패배한다는 일본의 워게임 결과가 나오자, 중국의 군사블로거들이 이를 반박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이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학자, 연구자와 전직 자위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대만해협 위기에 대한 도상연습'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으며, 23일 워게임 결과를 발표했다고 일본매체를 인용해 중국 시나닷컴이 24일 전했다.

워게임은 2026년 중국의 대만 침공과 미국, 일본의 참전을 가정해 진행됐다. 시뮬레이션에서 미국과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해군과 공군이 각각 대치했고, 일본은 참전했다.

전쟁은 약 2주간 이어졌으며, 중국 공군은 미국과 일본에 밀려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으며, 이로써 군사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패전한다.

워게임 결과 중국은 항공모함 2척을 비록해 함정 156척, 전투기 168대와 수송기 48대 등 항공기 252대를 잃을 것이며, 4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대만군은 함정 18척, 항공기 200대의 손실이 발생하며, 포로를 포함해 1만300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미군은 함정 19척과 항공기 400대를 잃고, 사망자는 1만700명이었다.

일본은 함정 15척, 전투기 144대, 사상자 2500명이 발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2026년 대만전쟁' 워게임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해군소속 바오터우함이 미사일 사격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이에 대해 중국의 군사 블로거들은 일본의 워게임에 오류가 있다며 반박에 나서고 있다.

한 블로거는 "미국 항공모함은 둥펑(東風)미사일의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순간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대만해협에서 미국 해군이 중국 해군과 대치하는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블로거는 지난해 미국 항모 레이건호가 대만해협에 접근하려 했을 때도 1000km 밖에 머물렀음을 상기시켰다.

이 블로거는 또한 "중국군은 중국 본토에서 작전을 펼치고, 미일 양국은 먼 곳에서 왔으니 보급이 차단되기 쉬운 것은 오히려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워게임에서 일본은 대만전쟁 개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결국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군사 블로거는 "개전과 동시에 오키나와와 괌의 군용 비행장은 물론 미국의 항공모함까지 둥펑미사일로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미일 연합군이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면서 "일본 워게임은 결국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는 만큼, 워게임의 배후에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존재한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고 추측했다.

또한 이 블로거는 "미국은 중국군의 전략전술, 병력운용, 전쟁철학 등에 무지하다"는 란닝리(蘭寧利) 전 대만 해군 중장의 발언과 "미국 CSIS의 워게임 결과는 실제로 미국이 대만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는 대만 집권당 민진당의 궈정량(郭正亮) 전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편, 미국 CSIS는 지난달 발표한 워게임 결과에서 "중국의 침공은 실패하지만, 미국, 일본, 대만도 막대한 비용을 치를 것"이라며 "미국은 패배한 중국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고통을 겪으며 승리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예상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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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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