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빠질 만큼 빠졌나" 강남·목동 등 학군지 전셋값 반등세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06:17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07:29

신학기 앞두고 학군지, 급전세 소진에 호가 뛰어
몸값 낮아지고 월세부담 커지자 수요자 관심도 늘어
올해 강남 입주물량 1만가구 육박...추가 반등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금리에 전국적으로 역전세 현상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서울 대치, 목동 등 학군지역의 급전세가 빠르게 소진돼 주목된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한 매물이 늘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상태다.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 교육을 고려한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저가 전세가 빠지자 전셋값을 높이려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다만 금리가 높아 전세수요 증가가 제한적이고 올해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다는 점은 시장 회복에 부담이다.

◆ 신학기 앞두고 학군지 전세수요 늘어...한달새 1억 반등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학기를 앞두고 이주 수요가 늘면서 소위 학군지로 평가되는 강남·목동 등의 전셋값이 한달새 1억~2억원 반등했다.

서울 강남권의 한 공인중개사 모습. 신학기를 앞두고 전세 거래가 늘고 있다.<사진=윤창빈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4㎡의 전셋값은 이달 직전 거래가보다 1억원 상승한 7억원에 거래됐다. 2년여 만에 6억원대로 내려앉은 전셋값이 단기간에 1억원 뛴 것이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전용 84㎡는 지난달 최저 7억3000만원에서 이달에는 1억2000만원 높은 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도곡렉슬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달 거래된 전세 매물은 1층임에도 직전 가격보다 1억원 정도 높게 계약됐다"며 "신학기를 앞두고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최근 고가 대비 30% 정도 하락한 가격선도 전셋값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도 비슷한 분위기다.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초등학교·중학교 학업평가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이다. 준공 40년차를 앞둔 단지들로 주차장, 층간소음 등 거주환경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학군 수요를 기반으로 전셋값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7단지의 전용 74㎡는 작년 12월 최저 5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이달에는 1억3000만원 높은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 65㎡는 지난달 최저 4억6000만원까지 빠졌다가 직전 거래에서는 6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새학기를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셋값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월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며 월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전셋값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급전세가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이 가격 조정보다는 전셋값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강남권 입주물량 부담...추가 반등 제한적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급전세가 소진되고 있지만 이 추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과 비슷한 3만3338가구다. 이중 27%(9037가구)가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가 규모가 가장 크고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1425가구) 등이 주요 단지다. 평년과 달리 입주 물량 중 강남권 대단지가 많다.

재개발 물량은 올해 청량리4구역(동대문구·1425가구), 상계6구역(노원구·1163가구), 수색13구역(은평구·1466가구) 등 강북 지역에 몰려 있다.

통상적으로 입주물량이 늘면 전셋값이 하방압력을 받는다. 집주인이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입주하기보다 전세 세입자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제때 팔릴지도 의문이다. 이렇다 보니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매물 증가로 이어져 가격선이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역전세난이 우려될 정도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던 데다 월세 상승에 부담이 커지자 전세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대출금리 부담이 높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상당해 전셋값 하방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