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경련, 기업인의 위대한 유산...국제적 싱크탱크 설립할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1:30

김병준 전경련 정기총회서 회장직무대행 수락인사
"전경련 환골탈태 이끌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62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장 직무대행 수락인사를 통해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 [사진=전경련]

김 위원장은 "전경련은 너무나 많은 과제가 앞에 놓여있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전경련이 제 기능을 못하고 쇠퇴해가는 것을 보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은 선배 기업인들이 쌓아 올린 위대한 유산이고 자산"이라며 "그 자산을 버리는 것은 나라에 큰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경련에서 할 첫 과제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조와 방향의 재정립"이라며 "이런 철학을 체계화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연구원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건립해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김병준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 수락인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입니다.

제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전경련은 지금 너무나 많은 과제가 앞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전경련에 대해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 기능을 못하고 쇠퇴해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왔습니다.
회장직무대행을 제안받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어진 과업의 무게가 그만큼 무겁기 때문입니다.

전경련은 선배 기업인들이 쌓아 올린 위대한 유산이고 자산입니다. 그 자산을 버리는 것은 나라에 큰 손실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력하지만 저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경련 정관의 첫 문장입니다.
자유의 가치는 개인, 국가, 인류의 번영을 위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제가 전경련에서 할 첫 과제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조와 방향의 재정립입니다.
이러한 철학을 체계화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건립해 나갈 방안을 찾겠습니다.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전경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과 동떨어진 조직은 존재가치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에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전경련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걸음은 국민 소통이고, 지름길 역시 소통일 것입니다.

전경련을 창립한 선배 기업인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란 이름에
흔히 쓰이는 명칭인 '기업인'이 아닌 '경제인'이란 단어를 쓴 것은 '경세제민', 즉 세상을 이롭게 하고 국민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숭고한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이런 창업자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이끌겠습니다.

전경련은 이제 편안하고 익숙한 길이 아닌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전경련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앞으로 많은 격려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