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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오래 잘 버티는' 디자인기린, Cameo 내진 패널

기사입력 : 2023년02월13일 11:26

최종수정 : 2023년02월13일 11:33

'슬라이딩 가능한 금속재 내진 패널'
원가 절감, 불연 성능 내구성 기술력 인정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달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일어난 규모 4.1 지진. 한반도 어디에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에 한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는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 기준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건축법상 내진설계는 지난 1988년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6층 이상·연 면적 10만㎡ 이상 건축물만이 대상으로 적용됐다. 이후 포항 지진을 기점으로 2015년 개정됐다.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꾸준히 개·보수에 나서고 있고 자연스럽게 내진 패널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13일 ㈜디자인기린은 지난해 '슬라이딩이 가능한 금속재 내진 패널'이 조달청 우수 제품으로 지정되면서 Cameo 내진 패널 공법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O HOLDINGS (주)디자인기린 전경 [사진=디자인기린] 2023.02.13 ej7648@newspim.com

디자인기린이 개발한 '내진 패널'은 내진 성능을 갖춘 건축자재로서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지진 및 강풍 등의 외부요인에 대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각관과 내진 브래킷, 내진 패널, 내진 갭, 볼트로 구성돼 있다. 내진 패널 및 내진 보강 부재 적용을 통해 기존 금속 패널 연결 방식의 문제점인 갈라짐, 부식, 시공 저하 등의 단점을 개선해 지진 등 외부 진동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존 조립식 지붕 패널들은 보에 직접 용접하거나 피스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 형태로 설치돼 지진이나 강풍 등에 의해 설치된 패널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패널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 발생했다. 'Cameo 내진 패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진 패널 조립과정 [사진=디자인기린] 2023.02.13 ej7648@newspim.com

Cameo 내진 패널은 생산 시 별도 부속 자재가 필요치 않아 생산성을 높였고 현장에서 간편한 시공이 가능해 적은 인원으로도 시공할 수 있다. 기존 패널 시공 방식은 먹매김 작업 등으로 인해 2~3인 이상의 작업 인원 필요하다.

또 간접적인 고정 방식으로 자재의 훼손과 단면 손실 발생을 개선해 부식 방지를 사전에 차단한다. 내진 브래킷을 끼워 고정하고 패널을 시공해 외부 충격 시 패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기술은 캡에 의한 누름 방식의 간접적인 고정법으로 외부 충격에 대해 슬라이딩 작용으로 복원이 가능하다.

디자인기린은 지난 2020년에 내진 브래킷의 결합 구조를 활용한 내진용 금속 패널 재활용 기술의 녹색기술 인증 및 우수 발명품을 획득했다.

이어 2021년 3월 성능 인증, 7월 방재 신기술(NET) 지정을 받았고 각 시험 기관의 성적서 및 구조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 주요 시험으로 구조적 성능 시험을 부산대 지진방재센터에서 진동체 시험 및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층간 변위 시험을 실시해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내진 패널, 내진 루프 해외조달 시장 진출 유망 기업 G-PASS 기업 지정서와 우선 구매 선정 확인서를 획득했다.

Cameo 내진 패널 주요 적용 건축물을 살펴보면 한국농어촌공사 안산 인재개발원, 전남 나주 하나로마트, 장흥 소방학교,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공존 센터, 함평 영화학교, 광주 북구 종합체육관 등이다.

Cameo 내진 패널 주요 적용 건축물 [사진=디자인기린] 2023.02.13 ej7648@newspim.com

디자인기린은 납기에 맞춰 정확히 납품하고 우수한 시공성과 미려한 외관으로 학교시설, 공공시설, 주요 국가시설 곳곳에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준 디자인기린 대표는 "지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어떠한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안전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Cameo 내진 패널 공법은 국내 공인시험 기관으로부터 내진 성능, 안전성 검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장재 화재에서도 불연 성능 확보로 재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 처벌 법 강화와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발생으로 인해 기업, 관공서, 학교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며 "Cameo 내진 패널 공법의 장점을 활용해 인간 중심의 건축문화에 공헌하도록 기술력과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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