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백현동 의혹 수사 검찰...'李 성남시장 개발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나

기사입력 : 2023년0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2일 08:00

7일 성남시청·성남도시개발공사·시행사 압수수색
李 소환조사 이후 수사 본격화...'키맨' 김인섭 등 주변인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위례신도시 사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개발사업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7일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 시행사 아시아디벨로퍼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집중해온 검찰이 백현동 사업 등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개발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특히 검찰은 백현동 사업 의혹과 관련해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3.02.10 anob24@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중에 대장동, 위례신도시,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사업에서 특혜 의혹이 여러차례 제기됐었고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고 말했다.

백현동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직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백현동 사업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이번 조사에서 백현동 의혹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이전하며 부지 11만1265㎡에 대한 매각 및 용도변경과 관련된 의혹이다.

해당 부지는 녹지인 관계로 여러차례 매각이 유찰됐다가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에 수의계약으로 매각됐다. 이후 6개월 뒤 성남시는 녹지였던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 상향조정을 했고 전체 가구를 민간임대주택으로 계획된 것을 일반 분양으로 대거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3000억원의 분양이익을 얻었고 이 업체에 이 대표의 측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영입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백현동 부지는)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백현동 개발 의혹에 있어서 김 대표가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며 2006년과 2010년 이 대표의 당시 성남시장 선거를 도왔다. 백현동 사업에서는 이 대표측과 개발업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는 과거 친분이 있었지만 이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관계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김 대표가 백현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115회 통화한 사실을 근거로 이후에도 이 대표와 김 대표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이 대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의혹이 불거졌던 백현동 사업을 조사하는 모양새"라면서 "주변인들의 진술과 통화내역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데 김 전 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그의 진술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