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수교 이래 외교부 고위급 첫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를 방문해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총리를 예방하고 레조니 음포조아니 외교장관과 면담해 양국 간 실질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966년 양국 수교 이래 외교부 고위급 인사로서는 처음 레소토를 방문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마련했다.
외교부 이도훈 2차관(왼쪽 3번째)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를 방문해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총리(4번째)를 예방하고 있다. 2023.02.07 [사진=외교부] |
레소토는 아프리카 남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토안에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영연방의 회원국 중 하나다. 면적은 약 3만355km²로 대한민국의 30% 정도이며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수도는 마세루(Maseru)다. 레소토라는 명칭은 '소토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이 차관은 마테카네 총리 예방 및 음포조아니 외교장관 면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외교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마테카네 총리에게는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레소토측은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의 방한 초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최근 양국 간 교역 증대 추세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평가하고, '무역,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개정에 대해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21 양국 교역액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대(對)레소토 무상원조 규모 확대 현황을 언급하고, 레소토측의 협력 희망 분야인 ▲농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공항 재건) 등 분야 협력 가능성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마테카네 총리 예방 자리에는 레소토 측에서 재정부 장관, 외교부 장관, 통상산업사업개발관광부 장관,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이 차관의 방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측에선 홍범석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부사장, 코이카 동아프리카실장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삼성전자의 이노베이션 캠퍼스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국정과제로서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등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레소토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은 향후 실질협력 방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차관은 마테카네 총리 예방에 앞서 음포조아니 외교장관과 만나▲인프라, 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방안 ▲2024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추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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