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이란, 러시아에 드론 생산시설 착공 계획...최소 6000대 생산"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09:26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09: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 생산시설을 착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서방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고위 이란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방문해 착공 계획을 논의했다. 

이들 대표단이 방문한 지역은 러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66㎞ 떨어진 러 중부 타타르공화국의 옐라부가 마을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곳에서 향후 수년 안에 최소 6000대의 드론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란산 '샤헤드-136'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드론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의 주요 기반시설 폭격에 사용해온 무기는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이다.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은 목표물에 추락해 자폭한다고 해서 '자폭 드론'으로 통한다.

샤헤드-136은 비행 고도가 낮고 소리가 커 격추되기가 쉽다는 단점이 있다. 우크라 공군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약 540대의 이란산 드론을 격추했다.

WSJ가 취재한 서방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와 신형 샤헤드-136 드론을 개발 중이다. 새로운 엔진을 탑재해 더 빠르고 장거리 비행을 가능케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형 드론은 러시아 생산시설에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시설 건설은 아직 첫 삽을 뜨지 않아 당장은 우크라 전장에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향후 우크라와 서방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샤헤드 드론 한 대당 가격은 2만달러(약 2500만원) 수준으로 한 발에 수십만달러가 드는 미사일에 비해 저렴한데 비록 우크라군의 드론 격추율은 높을지라도 우크라군은 비싸고 재고가 부족한 방공미사일 체계를 쓰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가 지난해 11월 중순 우크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사거리가 각각 290㎞와 692㎞의 탄도미사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과 서방 정부 소식통들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란이 미사일을 인도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귀띔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위 파트너십을 격상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자국산 제트기를 인도할 예정이며, 현재 모스크바에서 이란 파일럿들을 훈련 중이다.

지난해 12월 백악관은 러시아와 이란이 러시아에서 합동 드론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WSJ는 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