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비극 막는다…위험감지시스템 작동 등 경찰 혁신안 발표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5:47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5:47

112신고 반복시 '반복신고 감지시스템' 작동 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는 3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인파 사고 방지를 위한 20가지 혁신안이 담긴 정책 제안서를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출범한 TF는 그간 민간 공동위원장 2명을 비롯해 외부전문가 32명, 경찰 내부위원 65명 등 총 133명으로 구성돼 운영돼왔다.

TF는 ▲다중운집 상황 등 국민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비시스템 구축 ▲신속한 상황관리 및 현장 대응을 위한 지휘·보고체계 쇄신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 및 현장 대응역량 고도화 ▲선제적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경찰활동 기반 구축 등 4가지 추진 전략 하에 20개 세부 과제를 도출했다.

여기에는 이태원 참사 원인 등을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와 국회 국정조사 등의 내용은 물론 언론보도나 주요 해외 선진국 경찰 사례 등까지 함께 반영됐다.

(사진=경찰청)

내용을 살펴보면 TF는 지금까진 없었던 인파밀집 상황에서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일정 범위 안에서 112신고가 반복되면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제안했다. 또 방송조명차 등 관리 장비를 확충하고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라고도 요구했다.

또 중요·긴급상황 보고가 지연 또는 누락되지 않도록 최상급자가 부재시 차상위자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나 112신고 자동전파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경찰청에 제안했다.

경찰청과 서울·부산·경기남부경찰청 등에는 총경급 상황담당관을 배치토록 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목적 당직 기동대를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경찰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제언도 담겼다. TF는 총경급 관리자에 대한 자격심사제를 도입하고, 인파관리 분야 위험성을 예측·평가하는 전문인력을 채용·육성하라는 것이다.

법령 개정 추진 사안도 담겼다. 경비업법을 개정해 혼잡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경비원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112기본법'(가칭)을 제정해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업무 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TF는 또 재난 등 발생 시 경찰의 권한을 명확하게 규정할 것 역시 제안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대혁신 TF'의 정책 제안을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경찰이 국민 안전을 위해 늘 깨어있는 유능하고 능동적인 조직이 되도록 경찰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