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산·원전·인프라 수출금융 목표 20조+a"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안, 이달 임시국회서 처리"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수출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지속됐다"며 "기업과 원팀이 돼 수출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를 열고 "1월 수출입 동향은 아직 우리 경제가 극심한 한파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6.6% 줄어든 46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무역적자도 12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0 yooksa@newspim.com |
추 부총리는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인 126억9000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며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고,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이 무역수지 악화를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기업과 원팀이 돼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작년 9조3000억원에서 올해 20조원+a로 2배 이상 대폭 늘리겠다"며 "방산·원전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 신속 무역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방산 거점 무역관도 작년 20개에서 올해 31개로 5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등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가 신 중동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300억 달러의 UAE 국부펀드 유치, 61억 달러+a의 MOU 체결이 후속투자 확대 효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채널 가동, 국내제도 개선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신설되는 수출다변화 특별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절반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이 단일시장에만 의존하는 시장 편중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2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2.12.0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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