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학 총장들, 등록금 자율화 요구…이주호 "검토 안해"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7:50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7:50

31일 대교협 정기총회 개최
"러닝메이트제 시행시 지자체장 업무, 교육으로 옮겨질 것"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학 등록금이 10년 이상 동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자율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측은 등록금 자율화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반면, 규제 개혁을 통해 대학의 자율권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31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등록금을 자율화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등록금"이라고 말했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2023.01.31 sona1@newspim.com

김 총장은 "현재 대학의 재정 상태가 역부족이다"라며 "등록금이 15년째 동결되고 있는데, 최근 동아대의 등록금 인상은 박수 칠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대학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총장은 "지난 14년간 등록금이 동결됐고, 재학생 1만명 이상 대학 35곳 중 동아대가 31~32위 정도의 최하위 수준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이 열악하고, 강의실의 빔프로젝트는 고장나면 수리해서 사용하니 화질이 떨어진다"며 "공대의 경우 실험 장비나 기자재를 최신형으로 바꿔주고 싶지만 엄두를 못 낸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교육부가 사립대에 등록금 자율화를 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교육부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등록금 자율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단계에서는 등록금 자율화는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고등교육특별회계가 증액된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마중물로 삼아 다양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규제 개혁을 추진해 다른 정부부처의 지원을 모아 총장들이 필요하실 때 자율적으로 쓰실 수 있도록 벽을 트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선진국 월드클래스 대학들이 누리는 자유 수준까지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법제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서는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 전면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지금 초중등교육의 상당한 난맥상이 교육감 직선제에서부터 시작이 됐다"며 "지역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교육인데 교육과 일반 행정이 나뉘어져 문제였다. 러닝메이트로 가게 되면 지자체장 주된 업무가 교육쪽으로 무게가 많이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