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는 오는 3월1일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2월13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눈의 띄는 대목은 권역별, 행정구역별로 시내버스에 번호를 부여해 시내버스 번호만으로도 어느 지역으로 운행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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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청 전경[사진=사천시] 2023.01.26 |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권역을 표시하는데, 동지역은 100번대, 읍·면지역은 200번대, 서부3개면(곤양·곤명·서포)은 300번대의 번호를 각각 부여했다.
두 번째 숫자는 도착지 및 경유지 행정구역을 표시하는 것으로 사천읍 1, 정동면 2, 사남면 3, 용현면 4, 곤양면 6, 서포면 8, 고성·남해군 9, 자체지역 순회 버스에는 0번을 부여했다.
예를 들면, 230번을 부착한 시내버스는 사천읍터미널을 출발해 사남면을 경유(도착)해 다시 사천읍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시내버스 시간표가 노선번호별로 규칙적으로 배정돼 있어 노선번호의 첫 시간표만 알고 있으면 시내버스가 몇 시에 도착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모든 시내버스는 시청을 경유하도록 했으며, 60분 이내 1회 무료환승을 함께 시행해 사천시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박동식 시장은 "20년을 넘게 사용한 시내버스 노선이 갑자기 달라지게 됨에 따라 혼란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