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테슬라 4분기 '역대급 실적' 낙관론...가격 인하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03:54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08:2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전기차 업계 수요 둔화 우려 속 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둘러싼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테슬라가 역대급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금융 정보업체인 팩트셋이 내놓은 4분기 테슬라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테슬라 4분기 매출,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 전망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이 38억달러(한화 약 4조698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기간 매출은 247억달러(30조 5415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다른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도 마찬가지로 낙관적이다. 실적 전망치 최저값과 최고값 모두를 감안해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치는 지난 4분기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단행한 가격 인하와 관련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 차량 가격을 종전보다 크게 인하했다. 유럽에서의 인하는 올해 이뤄졌지만, 4분기 중국과 미국 등에서의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를 누렸을 것이란 관측이다.

◆ 4분기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는? 총 마진율·실적 가이던스·FSD 관련 업데이트 등 

특히 이날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은 회사의 총마진율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27.9%)은 전년 동기 (30.5%)에 비해 줄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와 관련 너코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말 가격 인하가 총마진율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테슬라의 총마진율이 내려갈 것으로 보지만, 동시에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총마진율이 여전히 업계에서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4분기 GM의 경우 매출총이익률이 9.4%였으며, 대부분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우 수익을 거의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FSD나 탄소배출 규제 판매 크레딧을 제외한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총 마진율이 작년 3분기 27.9%에서 4분기에는 26.2%로, 2023년 전체로는 23.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FSD 사용 증가에 따른 잠재적 이익은 총마진율에서 최대 3%~5%포인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4분기 실적과 더불어 회사가 내놓을 실적 가이던스도 관심거리다. 모간스탠리의 조나스는 향후 거시 경제 상황(침체 리스크) 등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신중한 멘트를 내놓을 수도 있지만, 수요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봤다. 

고금리와 전기차 업계 경쟁 심화,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 손상 등으로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미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테슬라는 연간 '인도량 50% 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했으며, 웨드부시의 댄 이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경영진이 최근의 인도량 결과를 반영해 연간 50%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이프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하로 테슬라 차량에 대해 최소 30만대의 추가 수요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연말 출시가 예정된 사이버트럭 관련 새로운 정보, FSD 관련 업데이트, 일론 머스크의 CEO직 승계 계획 등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기준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14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넘게 올랐으며, 지난 1년간 약 53% 빠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