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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부진" 4분기 휘청한 삼성전기·LG이노텍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7:10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7:10

양 사 영업이익 전년比 60% 이상 급감
삼성전기, 중국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 후 스마트폰 수요 회복 기대
LG이노텍, '아이폰15' 출시 이후 실적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수요 감소 영향으로 IT 부품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양사의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기, 영업익 전년比 68% ↓...컴포넌트 사업부 4분기 매출 10% ↓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153억원(17%), 영업이익은 2098억원(67%)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615억원(19%), 영업이익은 2150억원(68%) 감소했다.

특히 실적 감소는 스마트폰, PC 등에 들어가는 IT용 적증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 부진의 영향이 컸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331억원으로 전년비 대비 10%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ADAS, 전기차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해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올해 경영상황에 대한 질문에 "1분기는 전략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IT 수요 약세와 교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지속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IT 세트의 수요 회복은 아직 전망이 불투명해 보이는 등 사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위드 코로나와 리오프닝 정책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와 재고 상황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지난해 4Q 영업익 전년比 60.4% 감소...아이폰15 출시 이후 기대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수치다.

LG이노텍의 실적 부진 역시 IT 수요의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판소재사업부의 경우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915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경우 하반기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5'에 고배율 줌이 가능한 카메라인 폴디드줌을 공급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센터장은 "LG이노텍의 경우 아이폰15 폴디드줌 공급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종합적으론 올해 양사 모두 상반기보단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방향은 맞으나 상황에 따라 그 속도가 조금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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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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