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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김기현 vs 안철수 양자대결 가나…남은 변수는 유승민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4:38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4:38

나경원 표심 어디로...金·安 지지 여부에 선 그어
유승민, 노출 최소화하며 장고 이어가
'어대현' 분위기 속 安 가상대결 강세 이어갈까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유력 당권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당대표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여전히 고심 중인 비윤(비윤석열)계 유승민 전 의원의 결단만이 남은 변수다. 만일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새로운 3자 구도를 그려볼 수 있으나, 유 전 의원마저 불참을 결정할 경우 김 의원과 안 의원의 1대1 승부로 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3.01.25 seungjoochoi@newspim.com

◆ 나경원 표심 어디로 가나...김기현·안철수 지지 여부 질문에 선 그어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라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후 대통령실 일각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세 속에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이후 당내 초선 의원들의 집단 성토와 지지율 하락세에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그를 지지했던 당심이 어디로 유입될지도 관건이 됐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라든지 다른 세력의 요구와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라며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이 없다.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백브리핑에 나선 박종희 전 의원도 "죽었다 깨어나도 (나 전 의원은) 반윤은 안 한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직접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손잡자 연대 제의가 온다. 연락이 오는 데 안 받고 있다. 연대설은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 마지막 변수는 유승민 출마 여부...노출 최소화하며 장고 이어가 

나 전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서 이탈하면서 불출마 후보군 중에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로 자연히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된 상황이다.

현재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와 관련 향후 행보를 둘러싼 관측은 두개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은혜 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패한 바 있다. 당시의 경험으로 유 전 의원은 신중모드를 이어가고 있는데 잠행이 길어짐에 따라 지지자들은 애가 타는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유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잠시 가져갔던 비윤 이미지를 완전히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비윤 주자'로 당위성을 들어 유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한껏 더 고조된 상태다. 출마 결단을 내린다면 최대한 숙고를 한 후 내달 2~3일인 후보자 등록 시점에 맞춰 늦어도 이달 말에는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반대로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연동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 역시 팽배하다. 나 전 의원이 물러난 것 역시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영향이 미쳤다 하더라도, 결국 나 전 의원을 도와줄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데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유 전 의원의 장고가 길어지고 김 의원이 부상할 수록 현역 의원들의 결집은 김 의원을 향하고 있다. 

유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최측근들은 언론 노출을 피한 채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1.15 pangbin@newspim.com

◆ 안철수 가상대결 강세 이어질까...김기현 측 "오히려 당내 결집 두터워질 것"

안철수 의원의 가상대결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양자대결 결과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우위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결선투표 대결을 가정하면 안 의원이 49.8%로, 39.4%를 기록한 김 의원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0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은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을 보였다. 이번 전당대회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p(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 캠프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당장의 전략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다. 나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특정 후보의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것에 비춰 아직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사이의 충분한 교감은 형성되지 않은 단계로 관측된다.

김 의원 캠프 내 복수의 관계자들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안 의원의 부상에 대해 별다른 기색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안 의원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수록 위기의식을 느낀 당내 결집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도 캠프 기치인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범위 안에 나 전 의원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만큼 물밑으로 설득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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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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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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