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K-방산업계, 경기위축 고용 한파 속 채용문 '활짝'

기사입력 : 2023년01월24일 06:03

최종수정 : 2023년01월24일 06:03

국내 방산업계, 올해 채용규모 미확정...인력채용 증가
올해 추가 수주 기대감 쑥...신규·경력직 인력 부족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대규모 수출을 달성한 K방산업계가 올해도 그 기세를 몰아 진격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 고용시장 한파에도 국내 방산업체들은 채용시장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지난해 이미 수백명의 방산업 인력을 뽑은데 이어 올해도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등 방산업계 모두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확정짓진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증가로 올해도 인력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경우 지난해 400여명의 인력을 신규로 뽑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K2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 수출 실행계약을 맺으며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을 성사시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6 photo@newspim.com

한국항공우주(KAI, 카이)는 매년 하반기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력 규모는 100여명이었다. 올해 채용도 기존대로 있을 예정인데 규모와 추가 모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다른 방산업체인 LIG넥스원도 지난해 동안 상·하반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통해 65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인력의 17%에 해당한다. LIG넥스원은 현재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그룹 방산부문도 지난해 UAM 개발 인력 등을 포함해 통상 채용 인원보다 20% 이상 더 뽑은 데 이어 올해도 신사업 관련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폴란드 등 유럽과 중동국가 추가 수주에 따라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추가 수주를 대비해 올해 채용규모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여동안 대규모 수출을 달성한 K방산업체들은 물량 납기 기한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중동에서 잇따라 대형 수주를 한 K방산업체들은 올해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빈방문해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 공동투자와 연구, 기술개발 양해각서 MOU를 맺는 등 중동에서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AI는 15일(현지시간) UAE 타와준 위원회와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타와준 위원회는 UAE의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수출은 정부와 함께 민간이 수출을 성사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방산 수출 확대를 하려고 하는 만큼 앞으로 방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