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479대 운항…작년 대비 16% ↑
지난해 제주공항에 밀렸던 인천공항 운항 최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완화로 여행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며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전년 대비 36% 급증했다. 국내선을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46만5469대) 대비 16% 증가한 53만9000여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는 1479대가 운항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2021.10.23 yooksa@newspim.com |
하늘길이 가장 바쁜 달은 하루 평균 1709대를 기록한 11월이었다. 가장 바쁜 날은 8일(목요일) 1843대로 나타났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국내외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인해 작년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기준 2020년 50% 급감한 뒤 2021년 10.8% 증가했고 작년에는 16% 늘었다.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해 상승률을 견인했다. 입국자 격리 해제로 동남아, 미주를 시작으로 일본까지 하늘길이 확대된 결과다. 국내선은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이 각각 6.8%, 4.5% 상승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공항 기준 인천공항이 하루 평균 521대가 뜨고 내려 가장 바쁜 공항이었다.2021년 제주항공에 최대 교통량을 내줬지만 1년 만에 되찾았다. 국제선 기준 동남아·남중국행이 45%로 가장 많이 운항했고 미주·일본(29%), 중국·유럽(19%)이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 동안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며 증가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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