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저지대, 상습 침수지 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시설(차수판)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은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과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 지난해 침수 피해 확정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올해 9억6000만 원을 투입하는 한편 2025년까지 3년간 총 28억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저지대, 상습 침수지 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시설(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사진=포항시]2023.01.15 nulcheon@newspim.com |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이달 30일까지 건물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선정대상자가 공사를 진행한 후 공사비(설치비) 최대 80%까지 지원받는다.
단독주택 및 소규모 상가 건물은 1개소당 최대 200만 원, 공동주택의 경우엔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차수판은 도로나 배수시설보다 낮은 저지대 주택, 상가 및 지하층에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장비이다.
집중 호우 경우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우수가 유입되는 진로를 막아 건물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판재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평상시 출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 최근 지구온난화로 국지성·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증가됨에 따라 설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차수판은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시공도 간편하지만, 침수 피해 예방엔 상당히 효과적"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은 지속 실시될 예정으로 2차 공모(4월 예정)와 3차 공모(7월 예정) 등 관련 내용은 포항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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