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향해 정치공세 주장, 백약이 무효"
"전당원 투표, 개딸 정당될 수 있어…숙고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분리 대응하고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상황과 관련해 "겨울밤에 싸락눈 소리 없이 쌓이듯이 여러 걱정과 우려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사법리스크가) 정치적 수사,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백약이 무효다. 아무리 세게 주장하고 피켓을 100번 들고 당대표 검찰 출석 때마다 100명씩 의원들이 몰려 나간다 하더라도 백약이 무효"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민심이 이것을 승인해 주는 최종 과정은 내년 총선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모두가 다 선당후사를 해야 되고 모든 당원들이 지켜야 될 절대 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는 지금부터 내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의 모든 행동과 계획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기준으로 본다.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면 선이고 총선 승리에 방해가 되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국민들은 지쳐있다. 여당은 윤심(尹心)팔이로 날을 지세우고 있다"며 "이것을 견제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야당 민주당은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헌 80조의 핵심 정신은 당원들과 당직자들이 어떤 뇌물이라든지 부정부패 사안과 관련돼서 사법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데 개인의 사법 리스크의 불길이 당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탄압이라고만 계속 반복하고 더 센 목소리로만 이야기하는 것으로 검찰의 수사가 분쇄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은 당내 혁신위원회가 전당원 투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영 정치를 강화하고 이른바 팬덤 정치가 더 극성을 부리는 민주당으로 만들 우려가 있어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딸' 정당화가 되는 것 아닌가. 당심과 민심이 괴리될 거고 내년 총선 승리는 더 어려워진다고 본다"며 "왜 중앙위원회에서 지난번에 이게 부결됐는지 지도부가 다시 한 번 숙고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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