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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경기 침체로 수출 부진 심화…무역수지 적자 구조화될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5:09

민주, 인천신항서 수출 상황 점검 간담회 개최
이재명 "수출위기 원인 미중 갈등...시장 다변화 필요"

[인천=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반도체 등 핵심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수출액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과 관련해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로 바뀌어가며 한국·중국·대만 등이 빠르게 수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신항에서 열린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그러다보면 무역수지 적자도 상당히 힘들고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1 leehs@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수출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홍 의원은 "우리 15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자동차·2차 전지 등이 그런대로 선방했다"며 "그러나 전통적인 주요 수출품이었던 선박·핸드폰·컴퓨터 이런 쪽이 매우 약화하고 있어 코로나와 무관하게 한국 수출 경쟁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 수출에서 1300억불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가장 중요한데 반도체 8GB 같은 건 5년간 고점 대비 90% 하락했다"며 "삼성전자 2022년 영업이익이 44조원 정도였는데 올해 27조원으로 줄고 하이닉스는 작년 7조원대 이익에서 올해 6조원 적자로 전환할 정도로 한국 수출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중국이 코로나 봉쇄 때문에 매우 어려웠는데 그나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에 중요한 게 중국이 20%, 홍콩·대만을 합치면 33%가 중국이다. 3분의 1이 중국인데 최근에 회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는 "수출위기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게 아마도 미중 갈등일 것"이라며 "그리고 산업 재편도 큰 원인을 차지할 것이다. 앞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라는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RE100이나 탄소중립 경제와 같은 미래 산업 대전환을 미리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새로운 무역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하지 싶다"며 "민주당이 필요한 대책을 수립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질 무역·수출이 제대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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