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제주지역 해외입국 코로나 확진자의 절반이 중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방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시작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해외입국 확진자 15명 중 8명(53.3%)이 중국발 입국자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90명을 검사한 결과, 8명(8.9%)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 국립제주검역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중국발 입국자 검사관리, 격리관리, 재택격리 임시숙소 확충․관리, 정보 공유 등 감시·대응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제주도 직항 노선을 중단하고 국내 거소가 불분명한 단기체류외국인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내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는 즉시 Q-CODE 시스템에 등록하는 한편 양성자는 7일간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도내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등이 자가격리를 하도록 임시격리숙소 5개소·46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확진자 증가 시 예비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택치료 중인 해외입국자의 관리 강화를 위해 보건소에서 수시로 유선 점검과 필요 시 불시 방문점검 등 격리수칙 준수 및 격리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수생을 포함해 도내 4개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등 90여명의 관리 상황을 대학 당국과 공유하고 관할 보건소 및 119상황실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확진자 격리시설로 4개 대학·64실(150명)를 확보하고 학생건강증진센터(보건실 등)를 운영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국 내 유행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강화 조치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도민이 안심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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