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분당 1회' 출동...질병환자 이송 전체 67.2% 차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소방본부의 119구급대가 지난 한 해동안 각종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건수는 20여만건으로 집계됐다.
또 심정지 환자에 대한 현장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통한 회복률은 9.6%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건수는 20만8270건, 이송인원은 11만4633명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는 지난 한 해 동안 '2.5분당 1회' 출동한 셈이다.
응급구조 현장에서 응급처치하는 경북소방본부 119구급대.[사진=경북도]2023.01.08 nulcheon@newspim.com |
환자발생 유형은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환자가 전체의 67.2%인 7만70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낙상 등 사고 부상이 2만2418명(19.6%) 교통사고 1만2118명(10.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2만7338명, △60대 2만634명, △70대 2만622명으로 전체 환자의 59.8%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이송인원은 활동량이 많은 오전 8~12시(2만7746명, 24.2%), 분기별로는 3분기(3만2210명, 28.1%)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8233명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별 중증환자는 심정지환자(2,447명), 심혈관환자(9124명), 뇌혈관환자(5684명), 중증외상환자(978명)이다.
경북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지난 한 해동안 각종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건수는 20여만건으로 집계됐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1.08 nulcheon@newspim.com |
지난 한 해 동안 경북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35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고품질 구급서비스 제공에 매진해 왔다.
특히 경북소방본부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 좀 더 다양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통해 환자의 맥박이 회복되는 회복률을 9.6%(2086명 중 201명 회복)로 향상시켰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은 환경적으로 노령화 지수가 높고, 부족한 의료기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의료사각지대의 구급차량 배치 확대와 구급대원의 전문응급처치능력을 강화해 260만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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