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샤페론 '누세핀', 잦은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적인 치료제…중증화율과 치명률 낮춰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09:01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9:0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샤페론(대표이사 성승용)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이 최근 재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발 국내 입국객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31.5%에 이르는 상황에서 신종 변이가 국내외에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중대본은 XBB, BN.1과 같은 신종변이주의 국내 유입 증가시 백신과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효과가 낮아 재감염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재감염 환자들의 경우, 첫 번째 감염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더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도 "XBB 변이주의 확산이 코로나 백신 효과를 낮추고 감염자와 재감염자의 급증을 부를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사람의 몸에서는 방어기전의 일환으로 '사이토카인'이 방출되며, 코로나 입원환자 중 중등증-중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통제수준을 벗어나 과다하게 방출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이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는 전신 장기부전을 겪기 때문에 사망위험과 장기후유증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된다.

현재 중증환자의 경우, 항염증치료제인 스테로이드가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와 병용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여시 2차감염 증가 우려와 기저질환을 보유한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샤페론이 현재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은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항염증 치료제다.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종료한 임상 2a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중등도-중증 환자에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시 항바이러스제만 투여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약 5일 정도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혈액내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는 등의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또한 임상 2a 상 시험에서 어떠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는 등 뛰어난 안전성을 보여 국가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서 현재 전세계 6개국에서 약 70%의 환자 모집을 끝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누세핀'은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사멸시키는 치료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환자의 면역 반응이 과도해져서 생기는 폐렴 등을 관해하는 치료제라는 점도 장점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주가 출연해도 치료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주에 의한 감염환자가 늘더라도 범용적인 항염증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샤페론은 현재 진행 중인 전 세계 임상 2b상이 끝나는 대로 식약처 등 국내외 허가기관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현재까지 다양한 코로나19의 돌연변이주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폐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