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3'에서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국토교통 미래 먹거리인 산업들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이에 필요한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합동 업무계획 보고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2023.01.03 yooksa@newspim.com |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출장단은 오는 6일 미국 교통부와 주택부 면담 일정을 시작으로 'CES2023'에 참가해 조비 에비에이션, 오버베어 등을 방문한다.
올해 개최되는 CES의 경우 '지속가능성'이라는 전세계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웹 3.0 등 부문이 신설되고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홈) 등 유망 분야가 확장·구성되는 만큼 국토부와 관련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장단의 절반 이상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등의 정책을 담당하는 젊은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원 장관은 이번 CES에 참가한 삼성, SK, LG 등 우리나라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과 존디어, 모빌아이 등 해외 기업의 부스도 방문해 분야별·기업별 주력 기술개발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국내 동향을 고려해 다양한 무인비행체의 자율비행을 관제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불법 드론 식별 시스템 등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향후 필요한 정책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특별 전시로 마련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도 방문한다. 그동안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개최해 온 '국토부와 스타트업 커피챗'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UAM 핵심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조벤 비버트 최고경영자(CEO)와 오버에어(Overair)의 벤 티그너 CEO를 만나 기술개발 수준과 국토부 실증사업 참여 전략 등을 논의하고 생산 공장투어도 한다. 두 기업 모두 우리나라와 기술개발 협력중이며 국토부 UAM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항공기 운항, 정비 등 항공기 운항 제반사항에 대한 미국 항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UAM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항공청(FAA)과 업무협약 선언서를 체결한다.
원 장관은 산업현장 방문뿐만 아니라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과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 미국 주택부 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주택 분야의 정책도 논의한다.
피트 부티지지 장관과는 자동차 안전 등 기존 교통 분야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들의 기술개발,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부 간에도 기술 표준과 성능 및 안전인증, 인프라‧제도 구축과 관련한 폭넓은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마르시아 퍼지 장관과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물가와 금리 상승 상황에서 서민·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택시장 연착륙을 통한 국민 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내 집 마련 지원과 주거사다리 강화를 위한 양국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동시에 향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발전해나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CES를 국토교통부 장관의 시각에서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펴보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적인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꾸려나가야 할 정책과 기업육성 방안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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