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 선제적 차단…백신접종 가장 중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의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약 31%인 142명"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1.04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6만5000명대로 전주보다 2.6% 감소했다.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입국 조치 강화대상 추가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다.
앞서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를 시행했고, 5일부터는 입국 전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의무화한다.
조 장관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와 홍콩의 사망자 수 급증을 고려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조치들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60대 이상은 2가 개량백신을 접종하면 중증화와 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76%, 80% 높다"고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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