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CES 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고객 경험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05:39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05:39

4일 'Life's Good'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개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F∙U∙N 혁신 성과 소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전자는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 행사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5 catchmin@newspim.com

오전 8시경(현지시간) 열린 행사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했다. 노래가 나오고 조주완 사장이 등장하자 청중들은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부는 등 조 사장을 반겼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지난 3년,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삶 제공하기 위한 F∙U∙N 경험 혁신 성과 소개

이날 조 사장은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UP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 행사 모습.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5 catchmin@newspim.com

조 사장은 지난 약 10년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그는 이어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면서 무드업 냉장고의 사례를 들었다.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깊이 들여다보며 새로운 혁신을 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더 넓은 영역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사내 독립 기업인 CIC(Company In Company), 사내외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마케팅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 등이 그 사례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LG Labs'의 결과물로 덤벨 없이도 집 안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과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 전동 자전거·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plustpot)' 등을 공개했다.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협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조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인공지능(AI), 6세대이동통신(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web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의 사례를 들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2020년 말 美 실리콘밸리에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로 LG NOVA를 신설했다. LG전자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또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 중 한 명"이라며 파라마운트스트리밍 CEO 톰 라이언(Tom Ryan)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선 톰 라이언 CEO는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라며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 약속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 1000여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5 catchmin@newspim.com

LG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도 강조했다. 조주완 사장은 "LG전자는 우리의 기술을 통해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2011년부터 장애 청소년들이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IT 챌린지를 개최해왔다. 해당 챌린지엔 지금까지 세계 각국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LG전자는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들의 자문을 받아 수어∙동영상∙음성 설명서 확대, 점자 스티커 배포, 수어상담센터 운영 등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우리는 모두의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위해 '라이프스 굿 어워드(Life's Good Award)'를 개최했다"며 "세계가 안고 있는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라이프스 굿 어워드'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61개국 334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본선에 진출한 최종 4개 팀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