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전년 비해 670% 증가...'울진산불' 원인
'부주의' 요인 44.3%..."농사용 폐기물·논밭두렁 소각"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한 해 경북권에서는 3226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사망 20명을 포함 19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937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의 화재 발생건수는 2021년 대비 377건(13.2%)이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19명(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전년 대비 2556억 원(670%)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울진산불(1705억 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경북권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3226건으로 집계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0명으로 나타났다.[사진=경북도]2023.01.02 nulcheon@newspim.com |
장소별 발생 현황은 △야외, 도로 등의 장소에서 898건(27.8%)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684건(21.2%) △공장, 창고 등의 산업시설 505건(15.7%) △자동차·철도 등에서 454건(14.1%)이 발생했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44.3%인 14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591건(18.3%) △미상의 원인에 의한 화재 555건(17.2%)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391건(12.1%) 순으로 발생했다.
'부주의 화재'의 주요 요인은 불씨·불꽃방치가 291건(20.3%)으로 전국 기준 불씨방치 2776건(14.2%)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농사용 폐기물,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2023년에도 화재 등의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소방안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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