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반쪽 민영화] ②'국민색' 지우려는 포스코·KT...가속페달에 부작용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주사 전환 노력..."조직 탄력운영으로 신사업 진출"
새 옷 갈아입는 과정서 조직원 소통문제 등 발생

민영화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국민연금 한 마디에 휘청인다. 최근 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KT 이야기다.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예고함에 따라 향후 민영화 기업을 둘러싼 외풍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CEO교체' 수모를 피해가지 못한 포스코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여전히 갈 길이 먼 민영화 기업들의 현 주소와 이들 기업의 진정한 자립을 위한 과제들을 톺아봤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지나 이지민 기자 =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대상이 되는 포스코, KT 등은 20여년도 전에 국영기업에서 민영화 해 민간기업으로 거듭났다. 민영화 후에도 외풍에 시달려 왔지만, 그 속에서 '국민기업' 색을 지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주회사 전환이다.

[반쪽 민영화] 글싣는 순서

1.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에 흔들리는 KT·포스코
2. '국민색' 지우려는 포스코·KT...가속페달에 부작용도
3. 진짜 민영화 되려면..."이사회 독립성 갖춰야"

◆민영화 22년만에 지주사 전환한 포스코...KT 지주형 전환 가능성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포스코는 포스코 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하고 22년만에 지주회사로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한 경우, 피라미드형으로 수직계열화된 조직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신사업을 회사에서 하게 될 경우 기존과 다른 인력 구조가 필요한데, 지주회사 체제로 자회사를 따로 설립할 경우 새롭게 판을 짤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공기업 시절부터 철강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미지가 굳어졌는데, 현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공기업 색을 지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포스코는 그룹 지배구조는 최상단 포스코홀딩스 아래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 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 케미칼 등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인 형태다.

철강사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소·에너지·이차전지 소재 등 각종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인데, 한편으론 지주형 전환을 통해 정부 외풍에서 벗어나 신사업 육성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 같은 노력은 최 회장의 대내외 행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최 회장은 대내외 자리에서 '국민기업'로 여겨지는 데 대한 거부감을 내비쳤다. 지난 4월 최정우 회장은 임직원에 전한 메시지를 통해 "여전히 국민기업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회사 정체성을 왜곡해선 안되고, 포스코를 향한 부당한 간섭과 과도한 요구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T의 구현모 대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지주형 회사 전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주형 회사 구상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정보통신기술·콘텐츠·금융 등 유사 사업별로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주요 사업부문이 KT본사를 떠받치는 구조로 재편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KT의 경우 구현모 대표가 대표로 올라선 이후 2002년 이전 한국통신시절 통신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디지코 기업' 전환을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주형 체제 전환은 기업 관리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과거 피라미드형으로 수직계열화된 기업 구조에서 벗어나 조직 관리가 쉽고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지주형 체제로 전환하면 신사업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새 옷 갈아입은 포스코·KT...내부 마찰음도

이 같은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포스코의 경우 민영화 이미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거는 과정에서 내부 마찰음도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 내부 사정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 체제에 국민기업 색을 빼기위한 작업이 강도 높게 시행되면서 주인 없는 기업이란 이미지는 옅어졌지만 지역사회와의 갈등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KT 역시 현 대표 체제 이후 기업 가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KT새노조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올리려면 수익이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통신업종은 매출이 잘 안 늘어나는 업종이다 보니 결국 인건비를 줄일수밖에 없다"면서 "국사통합, 무인화 등의 과정에서 그 부작용으로 아현화재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민영화 기업에서 리더십은 '양날의 검'으로 방만 경영과 책임경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경영 실적이 나빠져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면 장기적 안목 없이 소액 투자자들에게 휘둘리는 방만 경영이란 지적을 받게 되고, 강인한 리더십으로 외풍을 견디려 하면 불통 경영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