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 숙원인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해야"
"모든 기관들이 원팀으로 일해 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2022년의 예산안 중재, 의회외교 활성화 등 국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2023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심기일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시무식에 참석해 "예산안 협상이 교착에 빠졌을 때 조정·중재안을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애썼다"며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과 '국회법' 개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
이어 "국익을 지키기 위해 의회외교에도 힘을 쏟았다"며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국회 방문을 성사시켰고, 세계 각국 의회 지도자들과 방산·원전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또 새해에는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오랜 숙원인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승자독식의 정치문화를 반복하지 않도록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련 법률 정비도 서두르겠다"며 "우리 정치를 다시 쓰는 역사적 과업을 차질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가족 모두 혼연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올해는 우리 국회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과업이 기다리고 있는 중요한 한해"라며 "국회의 모든 소속기관들은 인사·정책·입법지원 등 업무 전반에서 원팀(one team)으로 일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신년인사를 마친 후 지난 한 해 동안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근정훈장·포장, 국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 이신우 국회입법조사처장 직무대리,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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