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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오픈뱅킹 참여 내년 1Q로 연기…업계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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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내용 보완해 내년 1Q 발표…2Q 제공 가능 전망
판매자 중심 시장에 3년간 참여 거절…"관심없다"
임베디드 보험·오픈인슈어런스로 발전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사의 '오픈뱅킹' 참여 일정이 내년 1분기 이후로 연기됐다. 오픈페이 등록계좌 수는 출범 이후 3년새 1억개를 넘고 인구수는 국내 경제활동인구를 넘어섰지만 판매자 중심의 시장 특성상 여전히 보험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당초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참여기관에 보험업과 할부금융업이 추가되며,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에 대해 안내하려고 했으나 이를 내년 1분기로 미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용을 보완해 내년 1분기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이 보유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오픈뱅킹을 중소형 핀테크 사업자에게 개방한 이후 2020년 12월에는 증권사 및 상호금융사, 2021년 4월에는 저축은행, 5월에는 카드사로 이용기관이 확대돼 현재 120곳의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참여 기관에게 입금, 출금, 이체, 잔액, 거래내역, 계좌정보, 송금인정보, 수취 조회 등 7개의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오픈뱅킹 시스템에 가입한 가입자 수는 약 3000만명이며, 이는 국내 경제활동인구 대비 약 105%에 해당하는 규모다. 등록계좌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억개를 넘었고, 누적 거래량은 약 84억만건이며, 매일 약 1조원의 거래가 오픈뱅킹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은 2금융권 중에서도 할부금융업과 함께 가장 마지막까지 오픈뱅킹 참여를 미뤄왔다. 금융당국이 참여를 독려할 때도 다른 금융사가 보험 고객정보를 이용하는 등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위험집단 간 차별, 금융소외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거절했다. 이를 두고 핀테크 업계는 "보험은 매우 보수적인 산업으로, 새로운 사업이 출연해도 다른 기관들의 상황을 보고 따라가려는 속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들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도 다른 금융업권 대비 탄탄하지 못하다"며 "오픈뱅킹에 참여했을 시 금융지주나 빅테크 등 고객접점이 상대적으로 높고 디지털 플랫폼이 발달돼있는 기업이 자사의 플랫폼에 보험상품을 제공하면 고객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 반응도 긍정적이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을 제외하고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금융업권보다 디지털 플랫폼의 필요성이 낮다"며 "금융당국은 고객 편의를 위해 보험사도 오픈뱅킹에 참여하라고 권유했지만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오픈뱅킹에 사활을 걸 만큼 관심이 있어보이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이 내년 1분기에 오픈뱅킹 참여 관련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이 나온 뒤에야 채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이후에나 보험사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오픈뱅킹이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은 오픈뱅킹을 계기로 금융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사와 함께 디지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고, '임베디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오픈 인슈어런스로가 출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베디드 보험은 비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 등에 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내재한 상품을 의미한다. 오픈인슈어런스는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정보, 혹은 계좌정보에 다른 보험회사나 제3의 서비스 제공자가 오픈 API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오픈뱅킹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이용해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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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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