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우리 트렌드 항공편' 보고서
11월 항공권 발권량, 2019년比 52% 회복
발권금액↑...국제유가 급등·여객기 수 부족 영향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커지며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 대비 1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 트렌드' 항공편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발권량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초 대폭 감소 후 2년간 반등 없이 10%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초부터 해외 입국자 방역 관리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11월 발권량이 2019년 동월 대비 52% 수준까지 회복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가장 큰 폭으로 회복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도달했고 그 외 연령대는 40% 수준에 머물렀다.
[자료=우리카드] |
지역별 회복률은 일본이 140%로 압도적이었다. 발권 상위 5개 도시 중 3곳이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일본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해제 및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권 인당 발권금액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증가와 여객기 운항편수 부족으로 상승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일본 항공권의 평균 발권금액은 25만원에서 61만원으로 약 141.9% 증가했고 유럽과 미주 지역의 인당 발권금액도 각각 34.9%, 38.3% 증가했다.
우리카드 데이터영업센터 관계자는 "각국의 입국자 방역조치 완화로 2년 넘게 닫혀있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해외 항공권 수요는 향후 3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여객기 운항도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해외여행 완전 정상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