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펩트론은 대형제약사와 당뇨병 치료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펩트론은 수개월 동안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충족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MTA를 체결하게 됐다.
현재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1주 지속형 치료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 제약사는 1개월 지속형 제품이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기준 1주 지속형 당뇨 치료제 3개 품목의 선진국 시장 규모는 15조 원이다.
[사진=펩트론] |
펩트론 측은 "통상적인 MTA 체결과는 다르게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상호간의 고위급 회의를 통해 기술과 물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한 두가지 검증만으로 검증이 종료될 예정"이라 전했다.
실제로 펩트론의 당뇨병 치료제는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2020년에 글로벌(PCT) 특허도 출원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GLP-1 당뇨와 비만치료제는 1일 2회 주사제에서 1주 지속형까지 발전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형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져 있지만 고용량으로 인한 부작용과 약효의 지연 현상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펩트론은 약물 방출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데포 기술력으로 한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