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0'%...'1조원 시대' 눈앞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올해 추경예산을 기정예산액 6860억원보다 896억원(13.6%) 증가한 775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회계가 858억원이 증가한 7145억원, 특별회계는 38억원 증가한 611억원으로 전년 최종예산 대비 10.25%가 증가하며 예산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보성군 청사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2.11.24 ojg2340@newspim.com |
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현안사업 추진과 신규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관련 사업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2014년 이래 채무가 전혀 없는 지자체로서 전국적으로 건전재정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예산으로 변경 내시된 국도비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고 현안사업들에 대한 이월 및 불용예산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양수시설개발 5억원과 관정개발 1억 7500만원을 성립 전 예산과 예비비로 긴급 편성하고 스프링클러 지원사업 1억 5000만원을 추가 편성함으로서 가뭄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벼 경영안정대책비 30억원 ▲여자만청정어장 재생사업 25억 원 ▲기초연금사업 21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20억원 ▲벌교문화복합센터 건립 9억원 ▲민간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4억 5000만원을 증액했다.
세출예산 정리 후 남은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으로 편성함으로써 내년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요 현안사업, 복지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탄력적인 재정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우 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군 예산은 빠르게 증가해 예산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수치상으로만 신장된 예산이 아니라 주민들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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