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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인기 갤러리 참여 '드로잉 전문' 아트페어, 2022년 연말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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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Ground: Drawing Attention' 코엑스 C홀에서 12월 20일부터 4일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개의 인기 갤러리가 참여하는 '드로잉 전문' 아트페어가 2022년 연말을 장식한다.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개성있고 새로운 아트 신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아트페어다. 올해는 드로잉 전문 아트페어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드로잉 어텐션(Creators Ground: Drawing Attention)'으로 변모하여, '2022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함께 코엑스 C홀에서 12월 20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가나아트, 가나오케이, 갤러리 소소, 갤러리2, 공간 형, 도잉아트, 드로잉룸, 디스위켄드룸,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길이구 갤러리, 이알디, 지갤러리 등을 포함한 20개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참여한 모든 아트페어마다 '오픈런'을 통해 시작과 동시에 작품이 솔드아웃되는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속작가 최수인과 송승은, 그리고 3D작업에 작가의 철학을 담아 2D로 옮겨내는 떠오르는 신진작가 김시안의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를 가지고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세 작가의 드로잉에서 작가만의 필체와 타고난 실력, 작업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에도 역시 페인팅 작업만큼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드로잉에는 작가가 가진 테크닉 뿐 아니라 작업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다. 이러한 드로잉은 완성된 페인팅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작가만의 필체를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다. 페인팅 작품에서의 깨끗하고 완벽한 모습은 작가의 생각과 감성이 드러난 드로잉을 기반으로 완성된다.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크레이터스 그라운드를 통해 페인팅 작품에서 온전히 헤아리기 어려운 작가만의 철학과 노력의 과정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보여지는 드로잉 작품만의 매력과 의미를 되새겨 보며, 우리가 놓쳐왔던 모든 작품의 근본인 드로잉에 주목한다.

◆ 작가의 세계관과 필체가 더 진솔하게 드러나는 최수인의 '드로잉'

표현주의란 감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최수인(1987-)은 사람과의 관계, 나아가 사회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많은 감정을 연극처럼 캔버스에 풀어놓는다. 그래서 최수인의 작품은 '풍경(landscape)'이 아니라 '장면(scene)'이며, 여기에는 작가가 곳곳에 심어 놓은 실마리가 숨어있다.

관람객은 마치 연극을 보듯 작품을 감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작가가 경험한 여러 가지 장면들을 경험하게 되며 관객은 그림을 통해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감정 또는 관계에서 오는 불편한 마음을 바다의 물줄기, 폭포, 구름 그리고 산과 같은 자연물에 생명을 부여하며 은유적으로 표현해온 최수인은 처음 선보이는 연필 드로잉(pencil on paper)을 통해 강렬함과 세련된 감각을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흑백으로 펼쳐진 드로잉은 그동안 파스텔 색감으로 중화되어 왔던 그의 날카로움이 직설적으로 보여지며 무엇보다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또한 캔버스를 벗어나 종이에 그려진 유화 드로잉(oil on paper)은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던 최수인의 독보적인 감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수인 꿩(Pheasant) 71 x 80cm Pencil on paper(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수인 윤슬 40.8x31.5cm Oil on paper(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수인 Masquerade 42x49.6cm Pencil on paper (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 '사랑스러움' 과 '공포'. 이질적인 두 단어가 공존하는 송승은의 세계

"사랑스럽고 무섭다." 오직 송승은(1991-)의 작품에서만 공존하는 분위기이다. 동반되기 쉽지 않은 감정임에도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는 송승은 만의 강렬한 색감과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은 모호한 형상, 그만의 표현적인 설득력으로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몽환적인 색감이다. 다채로운 바이올렛, 채도 높은 핑크와 레드 그리고 때때론 발광하는 듯한 푸른색의 감각적인 색 조합은 기묘한 기류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인물인 듯, 사물인 듯 알 수 없는 형상이 오밀조밀 자리 잡은 캔버스 안 공간은 물체가 가진 색을 비워내고 덧대어 송승은만의 이중적인 분위기가 탄생하였다. 특히 색을 통한 감각적인 빛의 표현 방식은 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송승은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불안, 두려움에 대해 말한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은 의구심이 되어 공포를 일으키고 커져 버린 두려움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장면을 전환하고 있다. 고전 회화의 방식을 추구하고 인물과 사물을 소재로 삼으면서 기존 형태와 상징은 전복시켜 복합적인 감정선을 갖춘 서사를 만든다. 이처럼 만들어진 서사는 어떠한 상황을 정의하지 않고 조각들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드로잉' 작업에서는 특히 그 상상의 순간과 사고의 흐름들이 극대화되어 펼쳐진다. 그는 유화, 수채화, 파스텔, 오일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떠오르는 상상력들을 내면으로부터 건져올려 종이 위에 더 입체적으로 확장시고자 한다. 드로잉 작업에서는 그동안 페인팅에서 볼 수 없었던 러프한 선들 그리고 한 획의 선에서 보여지는 송승은 작가만의 감각을 더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송승은, 잡을 수 없는 것들, 30.5x23cm, watercolor and pastel on paper(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송승은, 사건 흔적 찾기 3, 41x31cm, oil on paper(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송승은 Coffee maker, 41x31, oil on paper(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 순수함에 대한 고찰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가 김시안

김시안(1992-)은 우리에게 익숙한 생물이나 사물을 플라스틱과 같은 질감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던 모든 것의 부가적인 여러 요소들을 배제하고 오직 본질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가 그리는 정물은 어떠한 온도가 느껴지지 않지만 무엇보다 객관적이며 단순하고, 때론 솔직한 형태를 드러낸다.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나 권력을 보여주는 왕관 등 흔히 우화적인 은유가 담겨있는 사물들을 화면에 담으며 일종의 고정관념을 제거하고 독립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무언가 사고하고자 하는 복잡함이 사라질 때 가장 순수하게 볼 수 있기에 생명이 없는 정물로 표현하고 있다.

 

판화를 전공한 김시안은 판화와 드로잉의 색다른 조화를 제시한다. 이는 매력적인 도전이며, 그의 또 다른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3D드로잉을 옮겨낸 판화 위 파스텔로 선을 얹은 작업은 작가의 세계를 정물에 투영하여 시각화한 것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자신만의 세계를 한 장면에 보여준다.

특히 작가의 시선을 따라 그림마다 즉흥적으로 그려낸 선들은 모든 획들이 그 자체가 유일하며 드로잉 연작이 작품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시안,Object85 sketch,25 x 23 cm, Pastel(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시안 Sketch1127 33 x 30 cm Pastel on print(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시안 Part10 sketch 30 x 22cm Pastel on print(2022) 2022.12.16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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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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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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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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