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15일 오후 4시 55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근로자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 아파트 신축 현장 지하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에 발생했다.
15일 오후 4시 55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근로자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022.12.15 gyun507@newspim.com |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현재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에는 중상 4명, 경상 17명 등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순 흡입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현재 17명은 귀가조치 된 상태다.
다만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을 추가로 파악 중이어서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석유연료 열풍기와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38명과 장비 17대 등을 동원하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해제했다.
한편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등의 보온 양생을 할 때 밀폐된 환경에서 열풍기와 난로를 피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중 17건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갈탄이나 숯탄 등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양생 작업 중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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