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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1년] ①안전가드 올린 車업계...'허위 산재'에 골머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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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본부 신설에 자체 실효성 진단도
한국지엠, 최근 1년새 산재율 전년比 18%↓
노사 긴장 '팽팽'…"허위 신고도" vs "감시 강화"

산업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 중대재해채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내달 27일로 시행 1년을 맞는다. 산업 재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 당시 기업 과잉 처벌과 입법 실효성 우려도 적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실제 법이 시행된 지난 1년간 우리 일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약 1년간 자동차 제조업계는 안전관리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안전책임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확충하거나 사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들을 이어왔다.

[중대재해법 1년] 글싣는 순서

上. 안전가드 올린 車업계...'허위 산재'에 골머리도
中. '타깃될라' 철강·중공업도 안전관리 총력전
下. 검찰 송치 217건···불명예 1위 기업은

◆ 현대차·기아, 안전보건 총괄본부 신설…실효성 자체진단도

현대차·기아는 안전보건 총괄본부인 CSO(Chief Safety Office)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사회적 안전망 강화 흐름에 따라 올해 1월 본사와 생산공장, 연구소 등 기존 안전조직을 확대하고 CSO(Chief Safety Office) 본부를 신설했다.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을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조직이다. 공장별 안전보건팀과 생산부서 안전추진자, 안전부문 상시점검반 등을 본부 산하 현장 안전보건 전담조직으로 두고 있다.

CSO 본부는 국내생산담당 이동석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전 사업 부문 경영책임과 안전보건 총괄책임을 맡기기 위해 3월 이동석 당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는 CSO본부와 관련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안전 예산도 전년비 증액했다. 인터록, 적외선센서 등 자동화설비 방호장치를 늘렸고, 환경설비 개선 등 환경분야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데도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기아 CSO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명 '부재자'를 줄이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부재자란 업무 중 상해 등을 입어 자리를 비운 이들을 의미한다. 그는 "산재율을 확실하게 줄이겠다는 방침 아래 사업장별 부재자율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경영진이 이 부분을 집중관리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제도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발적인 진단에 나서기도 했다. 7개월에 걸쳐 전문가·학계와 협력해 제도 심층진단평가를 실시했다. 현대차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직, 인력, 교육, 노사관계, 문화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선진기업 사례도 연구했다.

이 결과 실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차 측은 "CSO본부를 중심으로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각 사업장별 원료와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부문의 주관 조직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중대시민재해 반기별 이행평가를 진행해 CSO 체계의 중대산업재해는 물론, 중대시민재해 예방관리 체계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년에도 안전 관련 예산을 확대해 인력과 감시관리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자율 안전문화와 풍토 조성을 통한 근로자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안전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 현장 안전 이행력도 높이겠다"고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한국지엠, 매달 안전점검위원회(SRB)서 이슈 점검…산재율 전년比 18%↓

한국지엠은 사내 문화 속 안전의식을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노력을 이어왔다.

한국지엠은 올해 2월 웨인 오브라이언을 부사장을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선임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후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2010년부터 한국지엠 현장 안전관리를 전두지휘해 온 '안전통'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위원회(SRB·Safety Review Board)를 연다. 매달 전 직원들이 모여 각종 안전정책지침 이행률과 실효성,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는 자리다. 또 직원 각 개인에게 작업장 책임구역을 맡겨 안전 보완사항을 발굴 ·개선하는 세이프티맵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전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세이프티토크' 시간을 매 회의마다 가지거나 작업장 내 차량주행속도를 30km/h에서 20km/h로 줄이는 등 등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1년간 6900여 건에 달하는 안전사고 요소들을 대거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11월 기준) 산재율을 전년비 18%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국지엠 측은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특별한 변화라기보단 안전과리망을 점차 강화해나가는 흐름으로 봐달라"며 "중대재해법 시행 후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대대적으로 늘리진 않았지만, 안전한 사내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상당히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인근에서 신차를 실은 트레일러가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산재? 허위신고 아니냐' 노사, 날선 신경전도…"상호 감시망 강화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벌어진 웃지 못할 사례도 있다. 일부 제조사에선 이른바 '허위 산재' 신고가 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A 완성차 제조사의 안전관리 담당자는 "한 달에 한 건 가량 산재 사고가 접수되는데, 작업 유관성이 상당히 낮은 신고 접수가 더러 있다"며 "길을 걷다가 문에 부딪쳐 얼굴에 상해를 입었다는 신고부터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 각종 질환을 산재 처리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업무 유관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이를 판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고충도 전했다.

해당 제조사의 생산공장 평균 부재율은 대략 2~3% 수준. 이달 기준 작업장 근로자 1000명당 부재자는 28명이다. 상해 등으로 인한 산재 판정을 받고 작업 현장에 출근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최근 일년 새 산재 여부를 놓고 노사 간 진실 공방이 심심찮게 벌어지자 해당 회사는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판단하는 절차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산재 판정을 받을 경우 부재 기간 임금을 평시 대비 130% 수준으로 받게 된다"며 "중대재해법 등으로 회사가 안전 이슈에 예민해진 것을 악용하는 사례가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 완성차 제조사 관계자는 이 같은 작업 현장 분위기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악용하려는 사례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노사 모두 작업 안전성에 예민해진 만큼 상호 감시체제도 한층 강화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허위 산재로 골머리를 앓는 부분도 생겼지만, 그만큼 노사가 안전에 한층 신경 쓴다는 측면에선 마냥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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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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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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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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